[헤럴드POP=황경희 인턴기자]오대산에 자연방사
강원도 백두대간 산양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오대산에서 처음으로 산양이 방사됐다.
16일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 제217호인 산양 4마리를 오대산국립공원에 방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사된 산양들은 지난해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 북부복원센터의 증식·계류시설에서 태어난 2년생 수컷, 암컷 각 1마리와 문화재청 양구산양증식복원센터에서 관리하던 4년생 수컷 1마리, 5년생 암컷 1마리다.
정부는 오대산 노인봉(문바우골)에 이들 개체를 방사했다. 이곳에는 현재 산양 6마리가 살고 있는데 국도 6호선에 의해 서식지가 단절돼 있어 산양의 개체수 확대가 절실한 곳이다.
환경부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오대산국립공원 일대의 산양 개체수를 조사한 결과 설악산 251마리, 월악산 61마리, 오대산 36마리, 인제군 88마리, 울진 삼척 68마리 등 총 504마리가 살고 있다. 이 중 방사된 산양은 34마리다.
이에 공단은 지역별 자체 존속이 가능한 개체 수는 100마리라고 전했다.
송동주 종복원기술원장은 "백두대간 산양 생태축은 서식지의 파편화 등으로 단절돼 있다"며 "이번 방사로 개체 수 확대와 유전적 다양성을 기대한다"고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앞으로도 오대산 산양 방사를 계속해, 2030년에는 100마리까지로 늘리는 등 백두대간의 산양 생태계를 복원할 예정이다.
오대산에 자연방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오대산에 자연방사, 이런 기사보고 잡으러 가는 사람은 없겠지", "오대산에 자연방사, 많이 늘어나면 좋겠다", "오대산에 자연방사, 잘 살아" 등의 반응을 보였다.
ent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