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희 인턴기자]이들 외에 그 누구를 '소녀시대'라고 부를 수 있을까. 데뷔 9년 차 원숙한 아이돌이지만 여전히 '소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소녀시대 얘기다.
21일 오후 첫 방송된 케이블 채널 온스타일 '채널 소녀시대'(이하 '채널 소시')에서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걸 그룹 소녀시대의 진솔하고 평범한 모습이 첫 전파를 탔다.
이날 헤어 메이크업을 받기 위해 민낯으로 등장한 소녀시대. 워낙 멤버수가 많은 만큼 메이크업 순서도 '제비뽑기'라는 재밌는 방법으로 정했다. 이후 멤버들은 하나같이 "쉬고 싶다"고 외쳤지만 막상 워크숍을 위해 떠나는 여정에서는 신나게 놀기 바쁜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였다.
8명의 소녀시대는 시종일관 발랄하고 시끌벅적했다. 운전자 윤아와 수영으로 나뉜 팀 멤버를 정할 때도, 마트에서 시장을 볼 때도, 차 안에서 워크숍 장소를 이동할 때도 소녀시대는 가만히 있질 않았다. 수영은 최근 면허를 따 미숙한 운전 실력을 그대로 드러냈고 티파니는 마트에서 거봉과 안심 고기를 사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리고 멤버들은 차 안에서 노래와 춤으로 배틀을 벌이며 '흥녀시대'(?)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의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따로 있었다. 소녀시대는 정신 단련 퀴즈쇼에서 망가짐의 끝을 보여준 것. 유리는 윤아의 이상형으로 "이승기"를 직접 언급하는가 하면 윤아는 얼굴에 수박씨를 붙이며 몸 개그의 펼쳤고, 써니는 자신의 3단 굴욕 사진을 보며 웃음을 참지 못해 시청자들을 즐겁게 했다.
지난 2007년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한 소녀시대는 이후 '소녀시대', '지(Gee)', '소원을 말해봐'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걸 그룹 원탑'이란 수식어를 얻을 정도로 명실상부한 스타가 됐다. 특히 이들은 일본, 중국, 동남아, 유럽,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사랑을 받으며 대표적인 한류 아이콘으로 불리고 있다.
하지만 방송 초반 써니가 "정말 오랜만에 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라고 말할 만큼 그동안 8인의 멤버 모두가 함께 있는 일상적인 모습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편이다. 그래서일까. 이날 소녀시대가 보여준 남다른 케미와 솔직한 모습은 그동안 봐왔던 스타의 이미지와는 달랐다. 그룹명이 '소녀시대'인 만큼 멤버들은 "데뷔 전부터 나이 들었을 때 '소녀'를 어떻게 대처할래"라며 만만한 준비를 해왔던 것처럼 보인다. 아직도 즐겁고 싱그러운 소녀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9년이란 긴 시간 동안 함께하며 팀워크를 쌓아온 소녀시대의 진정한 '케미'는 아직도 대중에게 어필할 점이 많다는 것이다. 따라서 '채널 소시'가 회를 거듭할수록 기대되는 이유다. '채널 소시'는 소녀시대 8인 완전체의 최초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각자 본인에게 가장 어울리는 콘셉트와 평소 다뤄보고 싶었던 분야를 주제로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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