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최현호 기자]오달수가 온다.
출중한 외모와 훤칠한 '기럭지'의 '만찢남' 외모, 어마어마한 분량으로 스크린을 초토화시키는 주인공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1억 관객 동원' 배우가 된 오달수. 그가 올 여름 비슷한 시기에 두 작품으로 관객과 만나게 됐다. 오달수는 거미줄처럼 얽힌 화려한 출연진들 속에서 굵직하게 자신만의 역할을 책임진다. 바로 최동훈 감독의 '암살'과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베테랑'으로 여름 극장가 장악을 노리는 것.
오달수는 올 여름 기대작인 두 작품에서 모두 주연배우들을 든든하게 받쳐주는 역할로 친숙한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멀티캐스팅이 빛나는 두 작품인 만큼 오달수는 적절히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매력 있는 모습을 통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암살'에서 오달수는 하와이 피스톨(하정우 분)의 그림자인 영감 역을 맡아 기관총을 멋들어지게 난사한다. 마치 '스카페이스'의 토니 몬타나(알 파치노 분)가 비장하게 총을 좌우로 수평 이동하면서 난사하는 장면이 연상된다면 과장일까. 그만큼 그는 '암살'에서 진지하게 총격 액션을 소화, 간만에 사나이답게 등장한다. '코믹하다'는 표현을 떠나 '남자답다'는 게 오달수에게 얼마만의 일인지 모른다.
하지만 앞서 오달수는 '올드보이'에서 누구보다 비열했고, '우아한 세계'에서 나름 남성다움도 있었다. 심지어 무시무시한 괴물이기도 했다. 웃기기만 한 게 아니다. 관객의 기대감을 충족시킬 만큼 웃겼지만 어떤 모습이든 자신의 역할을 소화하면서 '1억 배우'로서의 실력을 발휘했다.
그는 '베테랑'에서는 또 다른 오달수로 스크린 위에서 열심히 제 역할 하는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왕년의 감초연기가 어디 가겠나. 이미 주연배우와 조연배우의 경계를 넘어선 오달수는 광역수사대의 수장으로 존재감을 과시하면서 '국제시장'의 콤비 황정민과도 최상의 '케미'를 보여줄 전망이다.
한 영화관계자는 "오달수는 대체불가의 배우가 된 것 같다. 극에 활력을 불어 넣는 점에 있어서 정말 탁월하다. 오달수와 황정민이 '국제시장'에서도 그랬듯이 '천만콤비'인데 '베테랑'에서도 특유의 유머 코드는 물론 중심도 잡아주면서 재밌는 캐릭터를 소화한다. 황정민과 오달수가 주고받는 대사가 극의 활기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귀띔했다.
오달수는 '베테랑'에 앞서 언론에 공개된 '암살'에서 무게감 있게 나왔지만, '베테랑'에서도 대체불가의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어느새 대작 영화의 '기둥' 같은 존재가 된 오달수의 활약이 2015년 여름 시즌에도 통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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