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최현호 기자]영화 ‘무서운집’(감독 양병간)이 개봉 4주차에 접어들며 더욱 뜨거워진 관객 반응에 힘입어 상영관 확대로 장기상영의 첫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 7월 30일 개봉한 후 관람객들의 입소문과 후기들로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화제작 ‘무서운집’. 이 작품은 개봉 4주차에 접어들며 개봉관을 확대하며 전국상영 및 장기화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개봉 4주차에 접어든 ‘무서운집’의 열풍은 8월 연이은 대작 영화들의 흥행열기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폭발적인 상영요청에 힘입어 재개봉되면서 여름 성수기 영화시장의 하나의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사진=영화 '무서운집' 포스터
사진=영화 '무서운집' 포스터

이례적으로 VOD 서비스와 함께 개봉 첫 주 1개관 1회 상영이라는 최저 상영회수로 시작한 ‘무서운집’은 지난 주 연휴기간 진행된 양병간 감독의 특별 GV행사와 함께 2번, 3번 재관람하는 열혈 팬들이 생겨나며 심상치 않은 장기흥행을 예감케 하고 있다.

특히 단체관람으로 즐겨야만 제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기존 관람객들의 상영회차별로 각각 80~90%에 가까운 좌석점유율을 보이고 있어 서울 소재의 극장들의 러브콜이 속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6일 일요일 서울 광화문 미로스페이스에서 열린 심야GV에는 영화평론가 김영진 씨와 함께 양병간 감독이 특별GV를 진행해 상영관을 찾은 열혈 팬들의 박수세례를 받았다.

“이 영화에 열광해주셔서, 대한민국 영화가 살아있는 느낌이다”라며 감사인사를 전한 양병간 감독은 “몇 년 전에도 같은 소재로 영화를 준비하다가 항상 뻔 한 엔딩에 좌절했다. 이 영화는 그런 결과들을 통한 나 자신의 사고의 전환으로 기획했다. 모든 것은 의도됐고 공포영화에 변변한 무서운 장면도 나오지 않지만 관객들이 끝까지 따라와 줄 거란 믿음이 있었다”며 오랜 세월 버텨온 감독의 집념을 밝혔다.

GV를 진행한 김영진 씨는 “이 영화를 보면서 장르의 파괴, 해체, 희롱 여러 가지 말들이 나오는 데, ‘무서운집’은 이런 방식으로도 장르 영화를 할 수 있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준 영화다. 오늘 이 자리에 감독님을 응원해주고 있는 팬들이 만들어 낸 의미 있는 사건이라고 생각한다”며 함께 한 관객들과 감독님 모두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이날 전국에서 찾아온 팬들 중에는 영화 ‘스물’의 이병헌 감독도 깜짝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직접 표를 예매하고 극장을 찾은 이병헌 감독은 “영화를 보고 충격이 가시지 않는다. 오늘부터 감독님의 팬이 된 거 같다”며 들뜬 소감을 밝혔다.

그는 장르영화 감독이자 작가로서 “기존에 알고 있던 영화에 대한 정의가 깨지는 것 같다. 혼란스럽다”며 양병간 감독의 차기작에 대한 깊은 관심과 함께 열성적인 지지를 밝혔다.

현재까지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9.19의 점수로 평점순위 2위에 올라있는 ‘무서운집’은 서울은 물론 지방 관객들의 상영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어 전국 단위의 확대개봉에 큰 힘을 싣고 있다. 또 오는 24일 광화문 스폰지 하우스에서도 상영이 확정되면서 서울 소재 극장들의 잇단 상영요청이 이어지고 있어 ‘무서운집’의 뜨거운 열풍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한편 ‘무서운집’은 지난 8일 재개봉 해 절찬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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