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최현호 기자]영화 ‘스트레이트 아웃 오브 컴턴’(감독 F. 게리 그레이)의 국내 개봉을 앞두고 힙합그룹 N.W.A 실제 멤버들이 그룹 탄생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는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스트레이트 아웃 오브 컴턴’의 N.W.A 탄생 비하인드 스토리 영상에는 1995년 요절한 멤버 이지-E를 제외한 N.W.A의 실제 멤버 닥터 드레, DJ 옐라, MC 렌, 아이스 큐브의 인터뷰가 담겨 있다. 돈보다는 음악을 택하면서 엄마와 갈등을 빚는 20대 초반 닥터 드레의 모습에서 시작하는 영상은 음반 프로듀서이자 힙합계의 밀리어네어로 손꼽히는 지금의 모습과는 사뭇 대비된다.

사진=영화 '스트레이트 아웃 오브 컴턴' 비하인드 스토리 영상 캡처
사진=영화 '스트레이트 아웃 오브 컴턴' 비하인드 스토리 영상 캡처

특히 리더 이지-E의 권유로 당시 빈곤과 폭력에 시달리던 밑바닥 삶에서 벗어나고자 의기투합한 이들이 현실의 좌절감을 음악 창작의 에너지로 삼아 거침없이 써 내려간 노랫말은 대중의 열렬한 환호를 받기에 이른다. 아이스 큐브는 인터뷰에서 “우리의 음악이 무기가 된 거다. 일어나 맞서야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연출을 맡은 F. 게리 그레이는 “N.W.A는 우리의 반항심을 자극했다. 심의도, 필터링도 이들의 음악을 막지 못했다”며 이들 그룹이 당시 사회에 끼친 영향력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이는 1980년대 만연한 흑인들을 향한 차별과 경찰들의 무차별적인 가혹행위에 맞서 오직 목소리 하나로 차별에 맞선 N.W.A의 노래가 단순한 갱스터 랩이 아닌, 세상과 맞서는 가장 특별하고도 강력한 무기였음을 시사한다.

이 밖에도 MC 렌, DJ 옐라 등 실제 멤버들의 입을 빌려 N.W.A라는 그룹이 탄생하게 된 당시의 시대 배경은 물론, 오직 음악이라는 무기만으로 억압적인 권위에 맞선 이들이 어떻게 세계에서 가장 위협적인 그룹이 됐는지 실제 영화 장면과 교차 편집해 리얼하게 보여준다.

N.W.A는 ‘행동하는 흑인들’이라는 의미의 ‘Niggaz Wit Attitude’에서 앞 글자를 따 만들어진 그룹이다. 그룹을 만든 리더이자 요절한 멤버 이지-E의 사후 20주기를 맞아 헌정의 의미도 담아 완성된 ‘스트레이트 아웃 오브 컴턴’은 단순히 전설적인 힙합 그룹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일 뿐 아니라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강렬한 비트와 경쾌한 리듬으로 국내 힙합 뮤지션들의 강력 추천이 줄을 잇고 있다. N.W.A의 특별한 이력만큼이나 관객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는 것. ‘스트레이트 아웃 오브 컴턴’은 오는 9월 10일 전국 극장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nt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