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최현호 기자]아이돌이 연기 활동을 병행하는 모습이 이제 낯설지 않게 다가온다.

특히 무대 위에서 섹시, 큐트, 터프 등 각종 매력을 쏟아낸 이들이 톡톡 튀는 캐릭터부터 감미로운 감성을 자아내는 캐릭터까지 고르게 소화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그 끼가 어디가지 않는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된다.

최근 안방극장에서 '노래'가 아닌 '연기'로 물이 오른 아이돌을 꼽으라면, 씨스타 다솜(1993년생), 걸스데이 혜리(1994년생), 에프엑스(f(x)) 크리스탈(1994년생), 비투비 육성재(1995년생) 등이 있다. 최근 종영된 드라마부터 기대작까지 다양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들의 공통점은 각자 팀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막내라는 점이다.

씨스타 다솜, 걸스데이 혜리, 에프엑스 크리스탈, 비투비 육성재. 사진=헤럴드POP
씨스타 다솜, 걸스데이 혜리, 에프엑스 크리스탈, 비투비 육성재. 사진=헤럴드POP

먼저 다솜은 오는 17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월화드라마 ‘별난 며느리’에서 여자 주인공으로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그는 극중 과거 인기를 끈 걸그룹 루비의 멤버로 변신한다.

특히 최근 공개된 촬영현장 사진에서 다솜은 종갓집을 배경으로 한복부터 헐렁한 고무줄 바지, 앞치마 등 다양한 의상을 소화하면서 발랄한 매력을 기대케 하고 있다.

씨스타 다솜. 사진제공=래몽래인
씨스타 다솜. 사진제공=래몽래인

다솜은 앞서 KBS 작품을 통해 연기자로서 꾸준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먼저 KBS2 일일시트콤 ‘패밀리’에서 연기를 시도한 다솜은 이후 KBS1 일일드라마 ‘사랑은 노래를 타고’에서 주인공 공들임 역을 맡아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었다. 연기력에 대해서는 아직 노력을 요하고 있지만, 월화드라마 주연까지 거머쥔 가운데 과연 얼마나 발전했을 지가 관심사다. 그나마 긍정적인 부분은 역할 자체가 실제처럼 걸그룹 멤버라는 점이다.

걸스데이 막내 혜리 역시 최근 연기자로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SBS 주말드라마 ‘맛있는 인생’을 시작으로, JTBC ‘선암여고 탐정단’ SBS ‘하이드 지킬, 나’ 등에 연달아 출연하면서 연기자로서의 행보를 이어갔다.

걸스데이 혜리. 사진제공=웰메이드 예당&재미난 프로젝트
걸스데이 혜리. 사진제공=웰메이드 예당&재미난 프로젝트

물론 그를 가장 주목케 한 방송 프로그램은 예능이었다. 혜리는 ‘진짜사나이-여군특집’으로 애교를 통해 인기가 급부상한 상황에서 연기로 대중의 관심을 이어가게 했다. 이어 혜리는 최근 tvN ‘응답하라’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 ‘응답하라 1988’에 캐스팅 돼 쟁쟁한 스타들과 기대주들 속에서 자신의 역량을 보여줘야할 상황에 놓이게 됐다. 특히 ‘응답하라’ 시리즈는 매번 출연배우들을 스타로 만들었기에 이번에 혜리 역시 연기자로 확실하게 인정받을지 관심을 모은다.

걸그룹 에프엑스의 막내는 두 명에서 최근 한 명이 됐다. 동갑내기 멤버 설리의 탈퇴 후 크리스탈이 막내이자 가장 활발한 연기활동을 하는 멤버가 된 것. MBC 일일시트콤 ‘볼수록 애교만점’을 시작으로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을 통해 연기자로서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한 크리스탈. 그는 SBS ‘상속자들’로 자신만의 개성 있는 모습을 살려나갔다.

에프엑스 크리스탈. 사진=SBS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에프엑스 크리스탈. 사진=SBS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이후 그는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를 통해 주인공의 자리까지 올라갔다. 물론 시청률은 고전을 면치 못해 ‘상속자들’과는 비교되는 성적을 받게 됐다. 조연급으로서는 인상 깊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주연급 연기자로서는 다시 한 번 고민해봐야 할 시점이다.

또 최근 남자 아이돌 그룹 비투비의 막내 육성재가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배우로서의 행보는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그는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쑥쑥이로 등장, ‘아홉수 소년’에서 강민구 역으로 시선을 모았다.

육성재는 이후 스타 등용문으로 잘 알려진 ‘학교’ 시리즈의 최신작인 KBS2 ‘후아유-학교 2015’에서 공태광 역을 맡았다. 그는 김소현, 남주혁 등 또래 배우들과 주연으로서 연기호흡을 맞춰 훈훈한 매력을 발산했다. 물론 아직 많지 않은 필모그래피 만큼 연기적으로 평가하려면 더욱 활발한 연기 활동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 가운데 떠오르는 신예로서 육성재의 연기자 활동에 대한 기대감은 확실히 높아졌다.

사진=(유)학교2015문화산업전문회사,FNC엔터테인먼트
사진=(유)학교2015문화산업전문회사,FNC엔터테인먼트

이처럼 아이돌 그룹의 막내들이 최근 급부상하면서 연기자로서도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미 주연급으로 올라선 이들이 연기적으로 논란에 휩쓸리지 않고 역량을 얼마나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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