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유진 인턴기자]'무이자 할부'를 가장 좋아하고, '저렴한 마을 버스'를 선호하고, '속옷 얻어입기'가 특기인 '독종 짠돌이' 배우 심형탁이 나타났다.
19일 밤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천상천하 유아독종' 특집으로 꾸며졌다. 화려한 '짠돌이' 이력들을 수식어로 단 채 등장한 심형탁에게 김구라는 "마지막 옷 쇼핑한 게 2013년이냐"라고 물었다. 심형탁은 "아 2012년, 정확하게"라고 대답하며 "약 3년 전에 마지막으로 옷을 샀다"고 밝혀 모두를 경악게 했다.
이어 김구라는 "속옷을 안 사입는다더라"고 말을 꺼냈다. 심형탁은 "맞다. 마지막으로 선물 받은 속옷이 2003년에 받은 것"이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심형탁은 "원래 남성들은 속옷 안 사입지 않느냐"며 "여성들이 남성한테 선물하기 가장 좋은게 속옷 아니냐"며 속옷을 구입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또 "큰 돈을 쓸 때는 신경 안 쓰는데 이상하게 몇 백원이 신경쓰인다"는 그는 "편의점에서 물티슈를 정가로 사는 게 이해가 안 간다"고 말해 짠돌이의 표본임을 입증했다.
심형탁의 취미도 눈길을 끌었다. 앞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유명세를 탄 그의 취미는 '피규어 수집'이다. 도라에몽을 좋아한다고 밝힌 그는 "수입이 적을 땐 50만 원 많을 땐 150만 원 짜리도 사봤다"며 피규어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최근 도라에몽의 고향인 일본을 방문했다는 그는 "도라에몽 실물 크기로 된 모형이 많더라. 좋아서 그 사이를 막 뛰어다녔다"고 말해 천진난만한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털어놓은 '사우나 뇌진탕' 이야기는 그의 4차원을 증명했다. 심형탁은 "사우나에 들어갔는데 입장하는 사람들과 혼자 대결을 펼쳤다. 나가려다가도 누군가 새로 들어오면 다시 앉아서 버텼다"고 말해 엉뚱함을 드러냈다. 결국 밖에 나온 심형탁은 정신을 잃고 쓰러져 뇌진탕에 이를 뻔했다고.
앞서 그는 '나 혼자 산다' '썸남썸녀'에 출연해 그 만의 '병맛' 캐릭터를 각인시켰던 바 있다. 특히 그는 '썸남썸녀'에 부모님과 출연해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털어 놓으며 그가 '짠돌이'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아픈 과거를 밝혔다. 사기를 당하고 많은 빚을 지게 된 어머니의 얘기와 고물상을 시작하게 된 아버지의 얘기를 꺼냈다. 또 그는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도라에몽 만화를 읽으며 위안을 얻었다고 말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당시 그는 가난했던 어린 시절과 부모님의 이야기를 부끄러워 하지 않았다. "부모에게 꼭 효도하겠다"는 그의 착한 마음씨에 많은 시청자가 감동했다. 방송이 나간 후 많은 이들이 그를 응원했다. 이후 시청자들은 그의 짠돌이 같은 면도, 오타쿠 같은 면도, 4차원 같은 그의 성격까지 감싸안았다. 그의 '병맛'스러움을 따뜻하게 맞아주겠다는 응원인 셈이다. '라디오 스타'에서 자신의 매력을 발산한 심형탁은 여전히 독특했다. 입을 열 때마다 충격적인 말들을 늘어놔 '라디오 스타' 스튜디오를 들었다 놨다. 그러나 이미 시청자들은 그의 개성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었다. 시청자를 웃겼다가 울렸다가 잠시도 매력을 감추지 못한 '훈남' 심형탁의 정체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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