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최현호 기자]촬영감독 다리우스 콘쥐가 펼치는 영화 ‘이민자’(감독 제임스 그레이)의 영상미가 기대를 모은다.

오는 9월 3일 개봉 예정인 ‘이민자’는 1921년 뉴욕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엘리스섬에 도착한 여인 에바(마리옹 꼬띠아르 분)와 그를 버릴 수도 지킬 수도 없었던 두 남자 브루노(호아킨 피닉스 분)와 올란도(제레미 레너 분)의 운명을 그린 드라마다.

사진=영화 '이민자' 포스터
사진=영화 '이민자' 포스터

마리옹 꼬띠아르, 호아킨 피닉스, 제레미 레너와 같은 세기의 배우들이 협연해 뜨거운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촬영의 대가’ 다리우스 콘쥐 감독이 참여했다는 사실이 더해져 더욱 눈길을 끈다.

다리우스 콘쥐는 마르크 카로, 장-피에르 주네 감독의 ‘델리카트슨 사람들’과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를 시작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는 데이비드 핀처의 ‘세븐’과 장-피에르 주네의 ‘에일리언4’를 통해 유럽을 넘어 할리우드와 전세계에 자신의 역량을 본격적으로 드러내며 촬영감독으로서 자신만의 고유한 스타일로 명성을 쌓았다.

또 다리우스 콘쥐 촬영감독은 ‘몽상가들’의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스틸링 뷰티’를 맡으면서 유럽과 할리우드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촬영 스타일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그는 이후 왕가위 감독의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퍼니 게임’, ‘아무르’를 비롯해 우디 알렌 감독의 ‘미드나잇 인 파리’, ‘로마 위드 러브’ 등 거장 감독들과 다양한 색깔의 작품들을 함께하며 능력을 맘껏 드러내고 있다.

사진=촬영감독 다리우스 콘쥐가 참여한 각 작품 포스터
사진=촬영감독 다리우스 콘쥐가 참여한 각 작품 포스터

특히 ‘인 드림스’는 “다리우스 콘쥐의 영화다”라고 평가를 받을 정도로 특유의 개성과 완숙한 촬영으로 영화의 깊이를 더한 바 있다.

더불어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웨스 앤더슨 감독이 연출하고 레아 세이두가 출연, 특유의 아기자기한 소품과 다채로운 색감으로 관심을 모은 패션필름 ‘프라다: 캔디’의 촬영을 맡아 눈길을 끈 바 있다.

이처럼 뛰어난 실력과 명성을 가진 그가 ‘이민자’를 통해 다시 한 번 자신의 역량을 한껏 뽐냈다. 특유의 뛰어난 색감과 명암대비를 이용한 질감을 살려내는 촬영 스타일은 영화의 시대 배경인 1920년대의 미국의 모습 고스란히 재현해낸다.

제임스 그레이 감독은 “1년간 친형제와 다름없이 지냈다. 함께 미술관을 다니며 시각적 아름다움을 살리기 위해 끊임없이 ‘이민자’에 대해 이야기했다”며 “그는 대단한 감성의 소유자로 매우 감각적이다. 빛 하나를 쓰더라도 신중했다”고 밝혀 영화에 대한 다리우스 콘쥐 감독의 열정과 애정을 전해 눈길을 끈다.

사진=영화 '이민자' 스틸
사진=영화 '이민자' 스틸

‘이민자’는 화려한 필모그래피, 수상경력의 ‘촬영 대가’ 다리우스 콘쥐 감독의 참여만으로도 영상미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칸영화제 공개 당시 “우리가 클래식이라 부르는 모든 요소를 갖춘 영화”(Le Nouvel Observateur), “오로지 작품을 통해 평가 받는 제임스 그레이 감독의 시대를 초월한 작품”(Rolling Stone), “제임스 그레이 감독의 압도적인 작품! 역사적 밀도감과 특수성에도 불구하고 강렬하게 사적인 영화”(The New Yorker), “다른 영화를 작아지게 할 만큼 감정의 깊이와 순수성을 가진 영화! 감정의 모든 요소를 끝까지 밀어붙인 제임스 그레이 최고의 작품”(Premiere) 등 연출력과 작품성에 관한 극찬이 쏟아져 앞으로의 흥행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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