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최현호 기자]영화사 명필름의 창립 20주년 특별 기획전인 ‘명필름 전작전: 스무살의 기억’이 23일 ‘건축학개론’ 이용주 감독, 배우 배수지와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GV)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지난 7월 24일부터 파주 문발동에 위치한 명필름아트센터에서 진행 중인 ‘명필름 전작전: 스무살의 기억’은 매 주말마다 명필름과 함께한 배우 및 감독들과의 GV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건축학개론’은 2012년 복고 열풍과 첫사랑 신드롬을 일으키며 한국 멜로영화 최초 410만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으로, 최근 명필름이 20년 동안 제공 제작한 36개 영화 중 다시 보고 싶은 작품을 묻는 네티즌 설문조사에서 ‘접속’(1997), ‘공동경비구역JSA’(2000)의 뒤를 이어 3위에 뽑힌 바 있다. 지난 9일 이제훈의 첫 번째 ‘건축학개론’ 관객과의 대화(GV)가 성황리에 진행된 이후 이어진 이번 행사 역시 예매 오픈과 동시에 매진을 기록했다. 특히 영화 속 스무 살 서연 역을 통해 ‘국민 첫사랑’으로 등극한 배수지와 ‘역대급 멜로영화 연출’로 호평 받는 이용주 감독이 함께 관객과의 대화를 한다는 소식에 많은 영화 팬들의 참석요청이 쇄도했다.
상영 후, 뜨거운 환호 속에 입장한 배수지는 “‘건축학개론’을 30번 넘게 본 것 같다. 처음에는 내 연기 위주로 봤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영화 자체가 보이더라”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용주 감독은 배수지와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미쓰에이의 멤버로만 알고 있었는데 첫 미팅 때 교복을 입고 와서 신선한 느낌을 받았다. 촬영 초반에 긴장했다는 걸 몰랐는데 나중에서야 그런 얘기를 하더라. 멘탈이 강하다. 깡이 있달까”라고 말했다.
사회를 맡은 명필름 심재명 대표 또한 “캐스팅되고 바로 촬영에 들어갔는데 놀라울 정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더라. 기본적으로 남자가 서술하는 사랑 이야기인데, 배수지 배우가 스무 살 서연 역에 굉장한 생명력을 불어넣은 것 같다. ‘이제 좀 꺼져줄래?’ 신에서의 표정 연기는 단연 압권이었는데 어떻게 작업했나?”라며 칭찬과 함께 질문을 던졌다.
배수지는 “서연에게 몰입을 했다. 그래서 승민의 대사를 들었을 때 진짜 충격을 받았다. 그 진심이 전해진 것 같다”며 담담하게 답변을 이어나갔다.
각자에게 ‘건축학개론’이 어떤 의미인지 묻는 질문에 배수지는 “캐스팅되기 전에 꼭 영화 작업을 하고 싶다고 일기장에 썼었는데, 곧 ‘건축학개론’에 출연하게 돼 정말 신기했다. ‘국민첫사랑’이라는 일평생 갖기 힘든 수식어를 갖게 해 준 영화라 고맙고 영광스럽다”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용주 감독은 “고용불안에 떨지 않고 다음 영화를 준비할 수 있게 해 준 영화”라며 재치 있는 답변을 남겼다.
이 밖에도 배수지는 영화 OST인 ‘기억의 습작’ 노래를 불러달라는 관객의 요청에 즉석에서 노래를 불러주고, 2인 1역을 위해 감독과 배우로서 어떤 방식으로 노력을 했는지, 삭제된 신들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 각자 차기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훈훈한 분위기 속에 관객과의 대화를 마무리했다.
지난 7월 24일부터 9월 16일까지 파주 명필름아트센터 영화관에서 개최되는 ‘명필름 전작전: 스무살의 기억’에는 이제훈, 배수지 외에도 박원상 및 명필름 작품의 연출을 맡았던 감독들과 김영진, 정성일 영화평론가, 씨네21 주성철 편집장과 함께 하는 GV가 매 주말마다 진행된다. ‘명필름 전작전: 스무살의 기억’의 GV 일정 확인 및 예매는 명필름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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