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희 기자]말도 많고 관심도 많았던 '신서유기'가 베일을 벗자, 그 반응이 폭발적이다. 공개 이틀 만인 6일 오전 총 조회수 1349만 2035뷰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경신 중인 것. '믿고 보는' 나영석 PD의 신작 덕에 사람들은 당분간 금요일 아침을 유쾌하게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지난 4일 오전 10시 네이버 PC와 모바일 TV캐스트를 통해 공개된 케이블채널 tvN '신서유기' 1회에는 5개의 클립이 공개, 중국 시안으로 향하는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이승기의 모습이 그려졌다.
KBS2 '1박2일' 이후 5년 만에 함께 있는 모습을 보여준 네 명의 멤버는 초반부터 웹 콘텐츠에서만 가능한 강력한 입담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특히 이날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청년' 이승기의 변신. 그는 "여의도 이혼남", "상암동 베팅남" 등의 거침없는 발언으로 천하의 강호동도 놀라게 했으며, 이후 등장한 '초딩' 은지원과 남다른 케미로 즐거움을 선사했다.
그동안 '독불장군' 이미지가 강했던 강호동의 어수룩한 모습도 '신서유기'를 보는 재미를 더했다. 동생들의 거친 발언에 정신이 혼미해진 강호동은 "나 이런거 적응 안 된다. 인터넷은 이렇게 막 해도 되느냐"라며 고개를 절레 절레 저었고, 연신 약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스포츠 도박 베팅 혐의로 2년간 자숙의 시간을 가졌던 이수근 역시, 어색함 없이 멤버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과거 '1박 2일'의 부흥을 이끈 찰떡 호흡을 재현했다.
이날 방송에서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네 멤버들은 반가운 듯 낯설고, 같은 듯 다른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특히 유사한 포맷을 변주하여 다수의 공감을 얻기로 유명한 나영석 PD가 메가폰을 잡은 만큼, '1박 2일' 이후 그동안 우리가 봐왔던 tvN '꽃보다 할배', '삼시세끼' 등의 친근한 요소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취침 내기', '여행', '세 끼' 등 단순한 설정만 준 채 출연진끼리 서로 협력해 목표를 이루도록 하는 미션은 그대로였기 때문이다.
앞서 나영석 PD는 "모든 일이 어쩌다 보니 시작됐다"며 "목적이 뚜렷한 방송은 아니다. 출퇴근하는 시민들이 잠깐이라도 복잡한 현실에서 숨을 돌릴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낸 바 있다. 나영석 PD는 자신의 목표대로 10분 내외로 이루어진 영상들을 만들어 짧은 시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웹 콘텐츠의 매력을 그대로 담아냈고,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봤을 때 그의 바람은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끊임없는 '자기변주'와 '새로운 도전'으로 매번 눈부신 발전을 이뤄내는 나영석 PD. 더구나 '신서유기'는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초기 단계이기에, 앞으로 네 멤버들이 중국 시안에서 7개의 '드래곤볼'을 찾는 과정에서 나영석 PD 특유의 휴머니티 요소가 어떤 방법으로 등장할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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