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희 기자]평소 먹던 칼국수가 아니다. 독특한 지방색에 몇 십 년간 이어온 장인 정신으로 완성한 칼국수. 말 그대로 '3대 천왕'이기에 가능한 클라스가 다른 요리쇼였다.
25일 밤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3대 천왕'(이하 '3대 천왕')에서는 백종원이 전국의 칼국수 맛집을 찾아 나서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백종원은 "엄밀히 말하면 이번 칼국수는 1편이라고 할 수 있다"며 "칼국수에는 사골, 멸치, 해산물, 바지락 등이 있는데 그런 맛집은 전국에 100집이 넘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백종원은 이어 "그래서 회의를 오래 한 결과 독특한 지방색을 가진 지역 칼국수를 주제로 정했다"며 "처음 보는 이색 칼국수가 많을 거다"라고 덧붙여 기대를 자아냈다.
드디어 맛집 순회에 나선 백종원. 그는 춘천, 강릉, 대전을 차례로 방문해 이색 칼국수 먹방을 선보였다. 먼저 춘천 칼국수 맛집으로 향한 백종원은 "국물이 구수하면서 칼칼하다"며 칼국수 면이 숙성한 것임을 맞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백종원은 장칼국수를 먹어보기 위해 강릉 맛집을 방문했다. 칼국수 맛을 본 백종원은 연신 "신기하다"를 외쳤고 "예상하지 못한 맛이다. 재미있다"며 "웬만한 음식은 먹어보면 다 만드는데 이건 못 만들 것 같다"고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대전을 방문한 백종원은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를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알고 보니 충청도 출신인 백종원은 대전 손칼국수의 맛을 본 뒤 "하모니"라고 극찬하며 함께 나온 쑥갓을 어떻게 넣어 먹으면 맛있는지 설명했다.
백종원은 이 외에도 여러 군데 칼국수 맛집을 방문했지만 결국 춘천, 강릉, 대전의 칼국수 명인들을 스튜디오로 초대했다. 만반의 준비를 한 채 등장한 칼국수 명인들은 투철한 장인 정신으로 쌓아온 요리 비법을 공개해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대전 손칼국수 팀의 아들은 엄청난 크기의 반죽을 꺼내 면을 만들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의 어머니는 "아들이 안쓰럽지 않느냐?"라는 질문에 "한 번 손칼국수는 영원한 손칼국수다"라고 대답해 진정한 칼국수 명인임을 드러냈다.
결국 이날의 판정단은 대전 손칼국수 팀의 손을 들어줬고, 우승을 차지한 이경숙 명인은 "더 이상 표현할 말이 없을 정도로 좋다. 두 아들과 칼국수를 만들었다는 사실이 행복하다. 아름다운 밤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3대 천왕'은 평소 볼 수 없었던 지역 이색 칼국수를 소개하며 시청자들을 칼국수의 신세계로 인도했다. 특히 프로그램 특성상 공개된 요리 과정은 맛있는 칼국수를 만들기 위한 명인들의 섬세한 손길과 노력을 보여줘 뭉클한 감동을 자아냈다.
단순한 먹방을 넘어 요리에 대한 이해와 무수한 노력까지 빠짐없이 공개하는 신개념 요리쇼 '3대 천왕'. 바로 이 클라스가 다른 먹방이 '3대 천왕'을 금요일 밤의 새로운 강자로 만든 1등 공신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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