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은희 기자]강정호 부상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무릎을 다치게 만든 크리스 코글란(30·시카고 컵스)에 대한 비난이 높아지고 있다.
코글란은 지난 200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 말린스)가 1라운드 전체 36순위로 뽑은 선수. 200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28경기에서 타율 3할2푼1리 9홈런 47타점이라는 대단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등극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더 이상 성장세를 타지 못하고 오히려 하락세를 보였다. 결국 2013년 시즌이 끝난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돼 컵스로 이적했다. 지난해 타율 2할8푼3리에 9홈런 41타점을 기록하는 등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이번 코글란의 슬라이딩이 더 비난을 받는 이유는 이전에도 이런 전력이 한 차례 있었기 때문.
코글란은 지난 2009년 5월 25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에서 당시 탬파베이의 2루수였던 이와무라 아키노리에게 이날 그랬던 것처럼 거칠게 슬라이딩 했다. 이 과정에서 강정호와 마찬가지로 왼쪽 무릎이 크게 꺾인 이와무라는 곧장 들것에 실려 나갔고, 결국 십자인대가 손상돼 복귀까지 세 달이나 걸려 비난을 받았다.
코글란은 경기가 끝난 후 편지를 보내 사과를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규칙이 허용한 범위 내의 플레이였다며 자신의 슬라이딩에 대해서는 정당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느린 화면으로 본 결과 코글란의 슬라이딩은 베이스가 아닌 강정호의 다리를 향해 이루어졌음이 드러났다.
한편 이날 부상으로 강정호는 사실상 시즌 아웃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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