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홍재준 기자]오드리 햅번 줄리 앤드류스
배우 오드리 햅번과 줄리 앤드류스의 뒤바뀐 운명이 시선을 모은다.
20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영화 '마이 페어 레이디'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전파를 탔다.
유명 뮤지컬을 원작으로 한 영화 '마이 페어 레이디'가 제작될 당시 여주인공 일라이자 역에 줄리 앤드류스가 될 것이라는 견해가 많았다. 하지만 그의 영화 출연 경험이 전무해 흥행이 보장된 배우 오드리 햅번이 일라이자 역을 맡게 됐다.
오드리 햅번은 연기력과 캐스팅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해 모든 곡을 직접 소화하려 했다. 하지만 제작사와 감독은 오드리 햅번 모르게 뮤지컬 배우 마니 닉슨을 목소리 대역으로 섭외했다.
이에 오드리 햅번은 화를 내며 촬영지를 이탈했고, 또 다시 논란이 일자 그는 결국 촬영장에 복귀해 마니 닉슨의 더빙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결국 '마이 페어 레이디'는 3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0개 부문이 노미네이트됐지만 노래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오드리 햅번은 여우주연상 후보에서 제외됐다. 여우주연상은 줄리 앤드류스에게 돌아갔다. '마이 페어 레이디'에 캐스팅되지 못한 줄리 앤드류스는 첫 뮤지컬 영화 '메리 포핀스'로 연기력과 노래 실력을 인정받았다.
오드리 햅번, 줄리 앤드류스의 운명은 1965년 개봉한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으로 다시 한 번 갈렸다. '마이 페어 레이디'에서 뮤지컬 영화에 부담감을 가진 오드리 햅번이 거부한 배역을 줄리 앤드류스가 맡아 엄청난 흥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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