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주 기자]KBS 대표 오디션 프로그램 ‘톱밴드’가 시즌3로 3년 만에 돌아온다. 제작진은 토요일 오전 시간대로 옮긴 만큼 밝고 유쾌한 음악 경연과 아마추어부터 프로까지 밴드들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톱밴드3’ 심사위원으로 돌아온 장미여관. 사진제공=KBS]
[‘톱밴드3’ 심사위원으로 돌아온 장미여관. 사진제공=KBS]

지난 2012년 10월 종영한 ‘톱밴드’ 시즌2는 마지막 방송에서 1%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저조한 성적으로 막을 내렸다. 아마추어 실력파 밴드를 발굴해냈던 시즌1과 달리 시즌2는 프로 밴드들이 대거 출연하면서 초심과 신선함을 잃었다는 지적을 받았다. 시즌1에서는 톡식이 시즌2에서는 피아가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3는 초심으로 다시 돌아간다. 방송 시간도 토요일 오전 11시 30분부터 70분간 잡혔다. 12회에 걸쳐 방송된다.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별관 로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앞에 선 제작진은 달라진 ‘톱밴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윤영진 PD는 “시즌3는 시즌2의 실패를 거울삼아 스펙트럼이 다양한 밴드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아마추어나 직장인 밴드도 나온다. 시청자에게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밴드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토요일 오전은 가족이 다같이 볼 수 있는 시간이라 남녀노소 공감할 수 있는 친근한 밴드 음악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응진 KBS 본부장은 “ 밴드 음악이 점점 사라지고 외면받고 있다. 한국은 인기 항목이 생기면 몰려가는 경향이 강하다. KBS도 많은 밴드들이 무대에 오를 수 있는 자리를 만들 것이다. 밴드 음악을 지켜가는 게 공영방송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프로그램을 다시 선보이는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톱밴드3’ 윤영진 PD. 사진제공=KBS]
[‘톱밴드3’ 윤영진 PD. 사진제공=KBS]

‘톱밴드’ 시즌3는 3년의 공백에도 620여 팀이 지원했다. 개인 및 밴드 지원자 예선 진행 결과 18개 팀을 선정했다. 경쟁률만 해도 30대 1에 이른다. 예선을 통과환 18팀 중 3명의 코치가 4팀씩 선택함으로써 다음 라운드에 12팀이 진출한다. 심사를 맡은 신대철 코치는 “떨어진 팀이 실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단지 운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실력파 밴드들이 대거 등장했다고 밝혔다. 윤일상 코치도 “대부분 창작곡을 들고 나왔는데 자기 색깔이 강하고 실력도 좋더라”고 언급했다. 제작진은 방송을 위한 재미보다 밴드의 감동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윤영진 PD는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면 악마의 편집이 주로 나오는데 우리는 그런 것은 없을 것”이라며 “그들의 음악과 이야기를 들었을 때 ‘진정성이 있구나’ 하는 감동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윤일상 코치는 ‘톱밴드’ 시즌3가 시청자의 외면을 받지 않기 위해 다양한 장르의 밴드를 존중했다고 심사 방향을 밝혔다. “다양화 장르의 장점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우리만의 리그가 되지 않기 위해서 공감하는 밴드들을 발굴하고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톱밴드’ 시즌2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장미여관은 이번 시즌 심사위원으로 출연한다.

[2:00PM] ‘톱밴드’ 기자간담회 이응진 KBS 본부장 인사

[2:08PM] 윤일상, 장미여관, 신대철 등 제작진 및 출연자 포토타임

[2:13PM] 기자간담회 시작

Q.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게 된 소감은

A. 신대철 : 3년 만에 시즌3를 하게 돼서 감회가 새롭다. 이번 시즌에는 많은 분들이 출연하게 됐다. 톱밴드는 의미가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톱밴드를 통해서 많은 분들이 세상 밖으로 나왔으면 좋겠다.

윤일상 : 전 세계에서 유일한 밴드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언더 그라운드 뮤지션들의 도전 의식이 돋보이는 것 같다. 이번 시즌에는 실력 있는 분들이 많이 참여했다. 많은 분들의 눈과 귀가 즐거워질 거라고 생각한다. 외국에서는 주류 음악들이 우리나라에서는 비주류 음악으로 소외되는 경향이 많은데 ‘톱밴드’를 통해서 다양한 음악이 알려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톱밴드3’ 심사위원 신대철. 사진제공=KBS]
[‘톱밴드3’ 심사위원 신대철. 사진제공=KBS]

장미여관 : 3년 만에 한다고 해서 기뻤다. 불안한 마음도 있었다(웃음). 장미여관이 톱밴드2를 나와서 잘 해먹었기 때문이다. 좋은 음악들을 소개해주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톱밴드가 시즌5까지 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 Q. 어떤 팀이 눈에 띄었나

A. 윤일상 : 600여 팀을 며칠간 밤을 새면서 봤다. 가끔 수준 이하의 팀들도 있었으나 대부분 일정 수준 이상을 갖고 있었다. 숨어 있는 진주를 발견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임했다. 모두 실력이 출중했다.

Q. 참가자 중에 인상적인 팀도 있었다고 하는데

A. 장미여관 ; 밴드계 비주얼 계보를 잇는 분들이 많이 나왔다. 1대 버즈 2대 FT 아일랜드 3대 씨엔블루 4대 장미여관 5대가 분명히 나올 것이다. 개인 참가자도 그렇고 여성 보컬리스트가 많이 참석했다. 외모로 보나 실력으로 보나 이번에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Q. 참가자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A. 장미여관 : 경험자로서 즐겁게 노래를 했던 것 같다. 톱밴드3 참가자들이 무대에서 즐기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Q. 코치 선정 배경은

A. 윤 PD : 신대철은 시즌1,2의 큰형님 같은 분이다. 윤일상은 가요 음악 산업에서 히트곡 제조기로서 히트 DNA도 인식을 해서 최고의 스타 밴드를 만들어보자는 제작진의 간절한 바람에 의해서 섭외하게 됐다. 장미여관은 3년 전에 참가 밴드였는데 어떻게 코치를 하겠느냐 계속 고사를 했다. 제작진의 입장에서는 톱밴드는 좀 더 일반적으로 다가갔으면 하는 바람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장미여관은 톱밴드가 만든 최고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했다. 이런 결과가 같이 공유됐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3:00PM] 기자간담회 종료

‘톱밴드3’ 본선은 코치 캠프 방식으로 진행된다. 본선에 오른 18팀은 오는 21일까지 코치 결정전을 겸한 본선 녹화를 진행한다. 패자 부활전도 마련했다. 3명의 기존 코치에 1명의 새로운 코치를 등장시켜 떨어진 팀 중에 2팀을 선택한다. 코치 캠프와 패자부활전을 통해 선정된 8개의 팀이 1대 1 대결 방식으로 톱4를 결정한다. 이후 토너먼트 방식을 거쳐 심사위원과 시청자 투표를 통해 최종 우승자를 결정한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1억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톱밴드3’ 진행은 대학 시절 밴드부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는 KBS 정지원 아나운서가 맡는다. 내달 3일 오전 11시 30분 첫 방송된다. 김은주 기자


ent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