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부산 이금준 기자]부산이 아시아의 음악을 품었다.
'2015 아시아 송 페스티벌'이 10일과 11일, 양일간 부산 일대에서 개최됐다. '아시아 이즈 원(Asia Is One)'을 내세워 개최된 이번 축제는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의 바통을 이어받아 영화와 음악을 동시에 아우르는 '문화 도시' 부산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
11일 오후 부산 연제구 거제동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는 '2015 아시아 송 페스티벌' 메인 콘서트가 성대히 개최됐다. 슈퍼주니어의 이특, EXID의 하니, 홍종현의 사회로 진행된 공연은 엑소, B1A4, 레드벨벳, 방탄소년단, 갓세븐 등 국내 아티스트는 물론 일본의 NGT48, 필리핀의 사브리나, 중국의 진위정 등이 출연해 다양한 음악으로 관객들을 만났다.
부산을 찾은 NGT48은 "이번 아시아 송 페스티벌에 참가할 수 있어 감사하다. 여러분들 앞에서 이렇게 노래할 수 있어, 멋있는 여러분들과 함께 무대에 설 수 있어 영광"이라면서 "앞으로도 세계에서 활약할 수 있는 그룹이 되겠다.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사브리나는 "한국은 처음이다. 이렇게 굉장한 페스티벌에 참여하게 돼 정말 정말 영광이다. 내 노래를 여러분에게 들려줄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아시아 송 페스티벌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특히 B1A4는 필리핀의 사브리나와 함께 한 '론리(Lonely)'로 축제의 의미를 더했으며 갓세븐의 잭슨은 진위정의 일일 통역사 역할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진위정은 사투리로 '사랑합니데이'를 외쳐 열띤 환호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내로라하는 K-POP스타는 물론 쟁쟁한 아시아 각국의 아티스트가 함께한 '2015 아시아 송 페스티벌'. 특히 올해 '아시아 송 페스티벌'은 단순히 공연만을 즐기는 축제가 아니었다. '2015 아시아 송 페스티벌' 본 공연에 앞서 다양한 전문가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는 10일 오전과 오후, 아시아 각국의 음악 산업 관계자들의 참여하는 컨퍼런스와 음악 분야 전문가들이 청년들과 만나는 '꿈드림세션'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의 음악에 대해 이야기하는 토론의 장이 펼쳐진 것은 물론, 음악의 미래를 책임지는 학생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도 만나볼 수 있었다.
먼저 이날 오전 마련된 컨퍼런스에는 사단법인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의 최광호 사무국장을 비롯해 트위터 코리아의 이수지 이사, 유튜브의 이선정 상무, CJ Victor Entertainment의 유영민 대표, 중국 인웨타이(Yinyuetai)의 Wendy Shi 대표가 참석해 아시아의 음악시장 및 콘텐츠 산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Wendy Shi 대표는 인웨타이의 설명에 이어 중국음악시장 그리고 한국과 일본음악시장을 분석했으며 이수지 이사는 트위터를 국내외 뮤지션들과 미디어가 어떻게 활용하는지 사례를 소개했다.
CJ Victor Entertainment의 유영민 대표는 일본 음악시장을 분석 및 파악하고, 일본 내 한국음악 진출 방향 제시했다. 끝으로 이선정 상무는 K-POP 열풍의 원인과 유튜브를 중심으로 한 뉴미디어에서 K-POP이 어떻게 진화해왔는지 공유했으며 미래의 콘텐츠 산업에 대한 전망을 내놨다.
오후에도 알찬 시간이 마련됐다. 청년들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인 '꿈드림세션'은 미래 음악산업의 주인공이 되고자 하는 청년들에게 희망과 꿈을 심어줬다. 음악 산업 각 분야의 전문가들은 직접 겪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음악산업의 주역이 될 청년들에게 현 시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는 '시대 속 산물 음악: 대중음악의 과거와 현재'를 주제로 비틀즈를 들여다보며 청소년들에게 꿈을 가지라고 역설했다. DJ 소울스케이프는재즈, 리듬앤블루스에서 시작해서 오늘날 힙합과 댄스 뮤직, 팝에 이르기까지의 주요 아티스트와 스타일들을 분석했다.
안무가 정진석과 작곡가 신사동호랭이는 청소년들에게 조금 더 현실적인 이야기를 들려주는 시간을 가졌다. 정진석은 어린 나이에 목표를 강요하는 사회에 대한 일침과 함께 자연스럽게 목표를 찾는 법을 나눴고, 신사동호랭이는 음악을 통해 인격을 다듬는 방법을 경험에 비춰 설명해 호응을 얻었다.
'2015 아시아 송 페스티벌'을 유치한 김도읍 의원은 "축제로 끝나는 '아시아 송 페스티벌'이 아닌 국제 문화 교류의 장으로 만들어 부산이 대중음악의 메카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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