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유진 인턴기자]이태원 살인사건

'이태원 살인사건'의 피의자 아더 존 패터슨(35·미국)이 16년 만에 국내 송환된 가운데 피해자 故 조중필 씨의 어머니 이복수 씨가 울분을 토했다.

23일 오전 이 씨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태원 살인사건' 관련 심정을 밝혔다.

[이태원 살인사건 아더 패터슨. 사진=채널A 뉴스화면 캡처]
[이태원 살인사건 아더 패터슨. 사진=채널A 뉴스화면 캡처]

특히 용의자를 한국에 데려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데 대해 "가만히 있어도 속살이 막 떨린다. 가슴이 막 뛰고 '이제 한국에 와서 처벌을 받겠구나' 생각을 하면서도 분한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이 일어난 지 18년이 됐는데 내가 죽어야 억울한 심정이 끝날 것 같다"면서 "생면부지 알지도 못하는 놈들이 아들을 칼로 찔러 죽여 놨으니 얼마나 기가 막히고 원통하겠느냐"며 울분을 드러냈다.

또 패터슨이 입국해 "내가 왜 여기에 있는지 모르겠다"는 발언으로 살인 혐의를 부인한 것에 대해 이 씨는 "사람 죽이고 뻔뻔스러운 놈들이다. 에드워드 그 놈도 같이 들어와야 하는 것 아니냐. 가족 마음 같으면 두 놈 다 나쁜 놈들이니 공범으로 해서 집어넣고 싶은데"라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이태원 살인사건'이란 지난 1997년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의 한 햄버거 가게 화장실에서 조중필 씨(당시 22세)가 흉기에 찔려 살해된 사건이다. 당시 법무부는 에드워드 리와 패터슨을 피의자로 기소했지만 에드워드 리는 1998년 무죄 선고를, 패터슨은 1999년 8월 미국으로 도주해 사건은 미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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