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금준 기자]가벼운 웃음 속에 가볍지 만은 않은 뼈가 있었다. 바로 영화 '특종:량첸살인기' 이야기다.
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특종:량첸살인기'(이하 특종)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노덕 감독을 비롯해 조정석과 이하나, 이미숙 등 배우들이 참석,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는 자리를 가졌다.
영화 '특종'은 위기를 맞이한 사회부 기자가 일생일대의 특종이 사상초유의 실수임을 깨닫게 되고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작품이다. 오보가 실제사건으로 바뀌면서 뒤죽박죽이 되는 사실과 거짓의 괴리와 갈등이 버무려졌다.
[4:40 PM] 영화 '특종 : 량첸살인기' 시사 시작
[6:42 PM] 영화 '특종 : 량첸살인기' 시사 종료
[6:50 PM] 기자간담회 시작
Q. 과장된 현실을 그리고 냉소적인 결말이다.
노덕 감독 "현실을 반영하기 보다는 이야기 안에서 필요한 지점들을 극적으로 과장해 표현했다. 진실과 거짓, 믿음, 그리고 선택에 대한 이야기다. 원론적인 이야기를 위해서는 분명한 캐릭터가 필요했다. 유머러스하고 과장된 코믹으로 받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Q. 구체적인 결론이 없는 엔딩이다.
노덕 감독 "구체적인 사건의 해결을 중요하게 다루고 싶지 않았다. 진실과 거짓을 상징으로 풀고 싶었다. 사건 해결보다 관련자들이 이 사건을 어떻게 해석하느냐를 다루고 영화를 마치는 것이 관객들에게 선택의 여지를 주는 것이고, 그것이 예의라고 생각했다. 사건의 결론을 내는 것은 영화의 주제와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
Q. 다른 작품과 기자라는 캐릭터의 차별점은?
노덕 감독 "기자를 대표한다기 보다는 현대인, 생활인으로 표현했다. 기자보다는 월급쟁이다. 다만 사건을 강하게 표현하기 위해 기자라는 직업을 선택했다.
Q. 배우들이 연기하면서 참고한 것은?
조정석 "뉴스를 많이 봤다. 나만의 상상력을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구축해 나갔다."
이미숙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마지막 대사가 인상 깊었다. 그 의미가 뭘까라는 생각을 했다. 언론을 색다르게 다루는 장르의 영화다. 너무 심각하지 않게 우리 영화에 맞게 다뤘다. 기존의 기자보다는 영화 안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캐릭터를 만들었다."
김의성 "모 언론사의 친구 한명을 들여다봤다. 간부로서 어떻게 광고를 만들고 돈줄을 유지하는 것에 책임이 큰 친구였다. 그리고 반면에 기자로서의 모습이 있다. 문 이사의 경우도 화면 속에선 완벽한 기자이지만, 그 밖에선 회사의 존망을 위해 뛰는 직장인이다. 이를 구현해보려고 했다.
Q. 이미숙이 본 올바른 기자란?
이미숙 "올바른 연기자라는 무엇일까라는 질문과 일맥상통한다. 누가 내려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내리는 거다. 올바르게 살려고 노력하다 내가 올바르게 살았을까라는 의문을 갖고 눈을 감는 것 같다. 36년 동안 정말 많은 기자를 만났다. 그분의 타이틀이 기자인 것일 뿐 결국 같은 사람이다. 올바른 기자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본 적은 없는 것 같다."
Q. 여성이 민폐형 캐릭터로 그려진다.
노덕 감독 "전작에서 가졌던 여자주인공이 표현해야할 지점과 이 영화의 지점이 다르다. 영화 안에서 역할의 의미에 대해 친절하게 전달하려 노력했다. 이 영화를 개봉준비하면서 전작과 비교하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연애의 온도' 때도 개인과 개인 사이의 믿을 수 없는 지점을 이야기 하고 싶었으며, 이번 영화도 마지막은 같은 지점이다."
Q. 영화 속 이미숙은 보도국장이 아니라 패션지 편집장 같은 느낌이다.
이미숙 "가장 고민했던 부분이 국장하면 생각이 나는 관료적인 이미지를 깨는 것이 어떨까 싶었다. 백국장이 주도하는 영화가 아니라 보도국 내 기자의 상황을 그려나가면서, 국장이 등장하는 장면을 의상을 통해 전달하고 싶었다. 배우 욕심으로 임팩트 있는 설정을 가해봤다."
Q. 소위 말하는 '원톱'이 처음이다.
조정석 "부담이 컸다. 처음 시나리오를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부담보다 재미있는 이야기에 참여하고 싶었다. 나에게도 기회가 생긴 거나 다름없다. 최대한 노력해서 잘 해보자는 마음으로 작품에 임했다. 오늘도 정말 떨리는데 부담이기 보다는 설렘이다. 부딪치고 공유하고픈 마음이 더욱 크다."
Q. 이하나는 임산부 연기가 처음이다.
이하나 "뱃속에 아이가 있다는 생각을 태어나서 처음 해 봤다. 마지막 감정의 경우도 개인적인 많은 생각을 했다. 영화가 어떻게 나올까 굉장히 궁금했는데, 조금 더 열심히 할 걸이라는 생각도 든다."
[7:21 PM] 끝인사
노덕 감독 "훌륭한 배우들과 작업하게 돼 영광이었다. 코미디 영화를 만들고, 많은 웃음을 드리고 싶었다. 관객들이 모르고 영화를 보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 관객분들의 재미를 위해 스포일러는 자제를 부탁드린다."
[7:22 PM] 포토타임으로 행사 마무리
한편 조정석을 비롯해 이미숙, 이하나, 김대명 등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 '특종'은 오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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