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유진 인턴기자]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제아, 나르샤, 미료, 가인)가 2년 4개월 만에 컴백한다. 브라운아이드걸스는 독창적인 콘셉트, 예측불허의 음악과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독보적인 입지를 굳혀왔다. 이번 앨범은 이름부터 '베이직(Basic)'이다.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본질을 탐구하던 중 10년 전의 열정을 되찾아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각오다.
브라운아이드걸스는 앨범 발매를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에 위치한 언더스테이지에서 정규 6집 '베이직' 발매 기념 뮤직토크를 열었다.
브라운아이드걸스는 지난 2006년 데뷔해 '다가와서'를 선보이며 보컬그룹으로서의 실력을 입증했다. 이후 '러브(L.O.V.E)', '아브라카다브라(Abracadabra)', '식스센스(Sixth Sense)'등의 댄스곡들을 히트시키며 보컬과 댄스를 넘나드는 실력파 그룹으로 인정받았다.
'베이직'은 데뷔 10년차를 맞이한 브라운아이드걸스가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기본은 무엇일까?', '본질적 정체성은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출발했다. '본질'과 관련된 과학적, 철학적 키워드를 앨범 수록곡 제목으로 잡았고 사랑, 행복, 슬픔, 아픔 등 인간의 감정을 다양하게 비유해 가사로 풀어냈다. 수수께끼 같은 가사들은 해석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의미가 부여되는 등 신선함을 더한다.
타이틀곡 '신세계'는 신세계로 떠나는 여정을 그린 노래다. 도입부의 몽환적인 효과음이 마치 신세계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멤버들 특유의 보이스와 화려한 코러스, R&B 스타일의 베이스가 어우러진 모타운 스타일의 곡이다.
이번 앨범에는 '신세계'를 비롯해 '아이스크림의 시간', '웜홀(Warm Hole)', '웨이브(Wave)', '옵세션(Obsession)', '신의 입자', '라이트(Light)', '아토믹(Atomic)', '주사위 놀이', '프렉탈(Fractal)' 등 총 10곡이 수록돼 있다.
한편 브아걸의 정규 6집 앨범 '베이직'은 오는 5일 자정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3:00 PM] 브라운아이드걸스 입장 및 포토타임
[3:05 PM] 사회자 질의응답
Q. 이번 앨범 제작에 멤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던데?
제아 "'라이트'와 '프렉탈'을 작업했다. 원래 한 곡 정도만 참여하는데 이번엔 욕심을 내서 두 곡을 만들었다."
가인 "안무를 함께 짰다. 전부 짜지는 못했지만 나르샤 언니와 함께 퍼포먼스 아이디어를 내며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미료 "제가 팀에서 랩을 맡고 있는 만큼 이번 앨범의 전곡 랩 가사는 제가 직접 썼다."
[3:12 PM] '아이스크림의 시간' 감상
아이스크림을 의인화해 사랑에 빠진 상황에 대해 쓴 곡. 프라이머리 특유의 산뜻하고 달콤한 멜로디가 특징이다. 아이스크림에게는 평생 동안인, 하지만 인간의 입장에서는 찰나에 불과한 차이에서 오는 기묘하고 슬픈 이야기를 담았다.
[3:19 PM] '웜홀' 뮤직비디오 감상
경쾌하고 신나는 업비트에 재즈 선율의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 드럼 위에서 노는 브라스, 오르간과 기타가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유니크한 보이스를 잘 받쳐줘 브라운아이드걸스만의 신나는 업템포 펑크 곡이 탄생했다.
미료 "업템포의 재즈 멜로디가 신나는 곡이다."
제아 "비주얼도 역대 가장 귀여운 콘셉트 아닌가 싶다."
[3:24 PM] '웨이브', '옵세션', '신의 입자', '라이트', '어토믹', '주사위 놀이', '프렉탈' 하이라이트 음원 감상
나르샤 "'웨이브'는 정석원 작곡가와 김이나 작사가가 작업해주셨다. 사랑을 파도에 비유해서 고정적이지 않고 언제나 변화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묘한 감정을 담은 곡이다."
가인 "'웜홀'을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개인적으로 팬인 박근태 작곡가가 처음으로 곡을 써주셨다. 잡념들을 푸념처럼 풀어낸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레트로적 인 분위기를 녹여냈다. '신의 입자'는 좀 평키한 느낌이다. 과거 1집이나 2집때 많이 했던 장르라 반가웠다. 이 곡은 팬분들이 많이 좋아해주실 것 같은 곡이다. 저희 1집을 떠올리면서 좋아해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제아 "요즘 'n포세대'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그런 힘든 현실 속에서 희망을 찾는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미료 씨 랩 가사가 인상적이다. 저는 개인적으로 감동 받았다."
미료 "랩 가사를 직접 써야해서 공부를 많이 했다."
제아 "'프렉탈'은 많은 분들이 제목만 듣고 댄스곡으로 유추하시더라. 그런데 다른 곡들에 비해 조용한 어쿠스틱 곡이다. 멤버들의 보컬이 잘 살아나서 굉장히 좋은 곡이다."
미료 "'아토믹'은 사랑을 폭발하는 장면에 비유한 곡이다. 이브의 원년멤버인 지고릴라와 박웅, 김건의 참여로 더욱 뜻깊은 곡이다. '주사위 놀이'는 '너와 나의 만남은 운명같은 것'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라틴 풍의 신나는 곡이다."
[3:35 PM] 브라운아이드 걸스 6집 콘셉트 이미지 감상
Q. 가인 씨가 숏컷을 했다. 지금까지 중에 제일 짧은 것 같다.
"사실 숏컷 기사가 나가고나서 기자 분들이 '파격'이라는 단어를 쓰시니까 댓글로 '가인이 파격이려면 머리를 길러야 한다'는 내용이 달렸다. 전에 부분삭발도 했었는데 악플이 많이 달려서 상처받았다. 나와는 좀 안 어울렸던 것 같다. 제 성격이 원래 남자같고 치렁치렁거리는 머리를 좋아하지 않아서 긴 머리는 안하게 되더라. 다음에 변화를 위해서는 도전해 보겠다."
Q. 제아 씨도 머리 색이 독특하다.
"봤을땐 투톤인데 굉장히 많은 색깔이 담겨있다. 색깔이 점점 바뀐다. 회사에서 비싸다고 뭐라고 하시더라."
[3:40 PM] '신세계' 뮤직비디오 감상
미료 "강렬한 퍼포먼스와 저희의 가창력이 돋보이는 곡이다. 도입부가 신세계로 이동하는 것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현재가 아닌 3000년대를 상상하면서 곡을 만드셨다고 한다. 본질에 대해 탐구하던 중 신세계를 발견하고 듣는 이들을 함께 이끈다는 콘셉트다."
[3:51 PM] 기자 질의응답
Q. 앨범을 제작하면서 발견한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베이직'은 무엇인지?
나르샤 "초심을 떠올렸다. 우리가 전부 음악을 하고 싶어서 모인 것 아닌가. 그때의 열정이 우리의 '베이직'이었다는 생각을 했다."
Q. 작업 중 어려웠던 점은?
미료 "뮤직비디오를 한 3박 5일동안 촬영했다. 이렇게 오래한 적은 처음이다. 모든 스태프들이 고생을 해서 기억에 남는다."
가인 "지금까지 해외 로케이션 촬영을 많이 해왔다. 이번에는 국내 여러군데를 돌아다니면서 전부 국내에서 찍었는데 굉장히 멋지게 나왔다. 해외의 어느 곳보다도 멋있게 나왔다. 또 3박 5일동안 링거 투혼을 하면서 촬영했다. 예전에는 몸관리 하느라 먹지도 못했는데 이번에는 많이 먹었다. 힘이 나야 촬영을 할 수 있으니까. 또 멤버들이 전부 병을 앓았다. 영상을 보니까 그런 고생들이 전부 떠올라서 울컥했다."
Q. 이번 앨범을 통해 어떤 평가를 받고 싶은지?
미료 "'역시 브아걸'이라는 말이 듣고 싶다."
제아 "데뷔 10년차라는 말은 저희끼리 잘 쓰지 않는 말이다. '10년을 해야지' 해서 온 게 아니라 저희 넷의 어떤 남자같은 성향이 있어서 으쌰으쌰로 여기까지 왔다. 항상 음악이 궁금해지는 그룹이 되고 싶다."
Q. '쎈 언니들이 돌아왔다'는 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나르샤 "요즘 방송 보니까 '쎈' 친구들이 많이 나오더라. 보는 나도 무섭더라. 나는 센 쪽은 아닌 것 같다. 그들보다 단지 제가 가진 것이라고는 여유다. 활동 기간도 길었고 힘든 일이 닥쳐도 더 쉽게 상처받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결코 세보이다고 생각 안 한다."
가인 "아무래도 '아브라카다브라'때 센 이미지가 생겼다. 팬 구성도 여자 분들이 훨씬 많다. 제 생각에는 '쎈'이라는 표현은 남자 보다는 여자가 호감을 갖는 이미지 같다. 불만족스럽지는 않다. 좋은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Q. 가인이 생각하는 센 사람?
"백지영 선배님, 채리나 언니, 치타 씨, 제시 씨 등이 요즘 센 것 같다."
Q. (미료) '언프리티랩스타' 출연 의향은?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나가겠다. 진짜로 나갈 생각이 있다."
Q. 아이돌 포화시장에서의 경쟁력은?
제아 "요즘 보니까 양질의 것을 들고나온 팀들도 금방 사라지더라. 저희도 고민이 많았다. 음악이 가장 좋아야한다고 생각한다. 음악에 굉장히 공을 많이 들였다. 저희의 경쟁력은 퍼포먼스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보컬과 랩 쪽이다. 그 부분에 심혈을 기울여 작업했다."
Q. 방정식이나 생소한 철학자 얘기가 콘셉트다. 처음에 당황스럽지 않았는지?
나르샤 "처음 프로듀서님한테 콘샙트 설명을 들었을때 좀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악을 하는데 이렇게 학문적인 부분까지 해야하나 싶더라. 그런데 어차피 도전하는 거니까 한 번 가보자는 생각을 했다. 우리가 아니면 누가 할 수 있을까 싶었다. 그래서 공부를 시작했고 그러면서 많이 배웠다."
가인 "노래를 하고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려면 공부를 해야겠다 싶어서 미료 언니한테 도움을 많이 받았다. 미료 언니가 평소에 그런 쪽에 관심이 많아서 제일 잘 안다. 콘셉트가 어렵다보니 설명하기도 어렵다. 처음엔 정말 놀라서 뭐부터 시작해야되나 싶었다. 아무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주제라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Q. 강한 퍼포먼스의 관전 포인트는?
나르샤 "이번에야말로 그 어느때보다도 정말 최선을 다해서 안무 연습에 투자하고 공을 들였다. 땀도 많이 흘렸고 시간도 많이 썼다. 특히 가인은 언니들에게 조언도 많이 해주고 안무가로서 발돋움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이번엔 정말 '칼군무'라고 할 수 있을만큼의 제대로 된 각을 보여드리겠다."
가인 "퍼포먼스는 정말 한계가 있다. 머리에서는 막 화려하게 그려지는데 몸에 한계가 온다. 관전 포인트는 사실 많은데 백프로 보여드리지는 못한다."
제아 "'어디까지 보이니'라는 가사에 팔을 뻗는 동작이 있는데 그런 작은 부분도 포인트로 보시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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