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유진 인턴기자]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가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더니 어느덧 20%대를 바라보고 있다. 여기서 유독 눈에 띄는 배우가 있다. 잘생긴 외모를 한껏 망가뜨리는 것은 물론 각종 유행어를 남발하며 역대급 코믹 캐릭터로 사랑받고 있는 '똘기자' 최시원이다.

최시원은 극중 모스트 편집팀의 에디터 김신혁 역을 맡아 자나 깨나 '즐거움'을 추구하는 인물로 열연 중이다. 농담 섞인 말투와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가볍게 비춰지지만 속으로는 여주인공 김혜진(황정음)을 꽤나 진지하게 짝사랑 중이다.

[배우 최시원. 사진=MBC '그녀는 예뻤다' 방송화면 캡처]
[배우 최시원. 사진=MBC '그녀는 예뻤다' 방송화면 캡처]

최근 김신혁은 그간의 가벼움을 벗어던지고 김혜진에 진심을 다해 고백했다. 그는 마지막 소원이라며 자신의 마음을 거절한 김혜진을 힘껏 껴안아 진한 남성미를 풍겼다. 그의 절절한 짝사랑 앓이는 지난 22일 공개된 '그녀는 예뻤다'의 OST '너뿐이야'를 통해 더욱 가슴 깊이 와 닿았다. 이는 최시원의 솔로곡으로 각종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시청자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배우 최시원. 사진=MBC '그녀는 예뻤다' OST 재킷]
[배우 최시원. 사진=MBC '그녀는 예뻤다' OST 재킷]

코믹과 진지함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그의 연기력은 연기자 데뷔 12년 내공에서 우러나온 결실이다. 앞서 그는 그룹 슈퍼주니어로 데뷔하기 전인 지난 2004년 KBS2 드라마 '부모님 전상서'에 조연으로 처음 등장했다. 이후 KBS2 '열여덟 스물아홉', '봄의 왈츠', SBS '오! 마이 레이디', '아테나: 전쟁의 여신', '드라마의 제왕' 등 장르를 불문한 연기 활동으로 서서히 성장해왔다.

남모르게 닦아온 연기 내공은 평소 그의 활발한 성격과 완벽한 조화를 이뤄 '그녀는 예뻤다'를 통해 비로소 빛났다.

사실 그의 유쾌한 모습도 처음 공개된 것은 아니다. 앞서 그는 지난 4월 방송된 MBC '무한도전' 식스맨 특집에서 '식스맨' 후보로 참가해 이전과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그는 특유의 여유 있는 미소와 오버스러운 리액션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당시에는 '잘생긴 아이돌' 이미지가 더 강했던 탓일까. 시청자들의 반응은 대부분 그의 다른 모습이 적응 안 된다는 식이었다.

[배우 최시원. 사진=송재원 기자]
[배우 최시원. 사진=송재원 기자]

그럼에도 그는 입대 전 마지막 작품으로 더욱 의미 있을 '그녀는 예뻤다'에 '유쾌함'이라는 카드를 다시 들이밀었다. 상당히 모험적인 결정이었으나 결과적으로 이는 신의 한 수로 작용했다. 입대 후 21개월이라는 긴 공백기를 가질 그가 시청자들의 기억에 남을 대표작은 물론 확실한 캐릭터까지 확립했으니 말이다.

최시원의 인기는 비단 국내에서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6일 한국인 최초로 트위터 팔로워 500만 명을 돌파한 인물로 집중 조명됐다. 5년 전 트위터 개설 이후 약 2000여일 만에 세운 기록이다. 여기에 '그녀는 예뻤다'가 중국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끌며 그의 팔로워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배우 최시원.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배우 최시원.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한편 그는 '그녀는 예뻤다'가 종영한 뒤 내달 19일 의무경찰로 입대해 국방의 의무를 다한다. 팬들은 아쉬워하면서도 더욱 남자다워진 모습으로 농익은 연기를 펼칠 그의 제대 후 활약에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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