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유진 인턴기자]가수 김태욱이 11년 만에 신곡을 발표했다. 오랜 시간 가요계를 떠나있던 그가 음악을 통해 상처를 극복하고 다시 음악 인생을 시작한다.

2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홍대 롤링홀에서는 김태욱의 첫 싱글 '김태욱의 마음에는 그대가 살고 있나봐' 쇼케이스가 열렸다.

타이틀곡 '김태욱의 마음에는 그대가 살고 있나봐'는 정통 발라드 넘버로 록커 출신 김태욱 특유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감상포인트다. 특히 아이패밀리SC의 작곡가 출신 직원 이종현 씨가 작곡하고 김태욱이 직접 작사를 맡아 '사장과 직원간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눈길을 끈다.

[가수 김태욱. 사진=송재원 기자]
[가수 김태욱. 사진=송재원 기자]

김태욱은 1991년 가수로 데뷔해 '개꿈'으로 인기를 모으며 다섯 장의 앨범을 냈으나 2000년 성대 신경마비 장애 판정을 받고 가요계를 잠정 은퇴했다. 이후 사업가로 황무지나 다름없는 웨딩시장에 뛰어들어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를 아우르는 글로벌 기업으로 키워냈다.

이번 앨범에는 '김태욱의 마음에는 그대가 살고 있나봐'를 비롯해 '속초에서 만들었던 노래', '김태욱의 마음에는 그대가 살고 있나봐(Inst.)', '김태욱의 마음에는 그대가 살고 있나봐(Demo ver.)' 등 총 4곡이 수록돼 있다.

[10:00 AM] 김태욱 쇼케이스 시작

[10:03 AM] 사진 촬영 및 인사

"11년 만이다. 긴장도 되고 떨린다. 힘든 발걸음 해주셨는데 제 노래 잘 들어주시고 긍정적인 반응 기대하겠다."

[10:06 AM] '김태욱의 마음에는 그대가 살고 있나봐' 라이브 무대

"어떠셨는지 모르겠다. 21살에 데뷔했을 때는 뭔가 보이고 싶고 어떤 진정성이랄까 이런 부분으로 부족했던 음악을 했다. 이번에는 제 마음에 있는 감정들을 꾸미지 않고 있는 그대로 드러냈다."

[10:13 AM] 사회자 질의응답

Q. 앨범을 낸 계기?

"두 가지 측면이 있다. 저희 회사에 작곡가의 꿈을 안고 서울에 상경한 친구가 있다. 이 친구와 소주를 마시면서 꿈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유명 작곡가들을 찾아가고 그랬는데 문전박대 당했다더라. 작곡가 꿈을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한 어떤 트라우마 같은 것이 있다고 하길래 한 번 들어보자고 했다. 그 계기로 곡이 나왔다. 개인적으로는 심신이 견디기 힘들 정도로 힘든 시기가 있었다. 거기에 성대신경에 문제가 있다는 말을 듣고 음악과 잠시 이별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라디오에서 故 김현식 선배의 '내 사랑 내 곁에'를 들었다. 이열치열이라고 아플 때 더 아픈 노래를 들으니까 치유가 되더라. 그래서 다시 좋아하던 음악을 들으면서 곡 작업을 시작하게 됐다."

[가수 김태욱. 사진=송재원 기자]
[가수 김태욱. 사진=송재원 기자]

Q. 노래 제목 속 '그대'는 누구?

"아련하게 꿈꿔온 어떤 희망같은 거다. 해보고 싶은데 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한 간절함이다. 프로포즈 송으로도 괜찮을 것 같다. 자기 이름을 넣고 상대방 이름을 넣어서 부를 수도 있다. '그대'라는 게 사랑했던 여인이 될수도 있고 부모님이 될 수도 있다. 내겐 음악이었다."

Q. '속초에서 만들었던 노래'는 어떤 곡?

"속초에서 정말 행복했던 추억이 있다. 기분이 좋아서 기타를 치면서 허밍을 넣었다. 그때 함께있던 친구와 즉석에서 만들었다. 이후에 가사를 붙이려했는데 힘들어서 그냥 연주곡으로 내게 됐다."

Q. 녹음실 에피소드는 없었나?

"저희 직원과 같이 데모 테이프를 만들었는데 정말 마음에 드는 곡이 나왔다. 이걸 그대로 살리고 싶어서 예전 편곡할 때처럼 막 기타 사운드 넣고 화려하게 안하리라 다짐했다. 그런데 녹음실에 가니 모든 것이 디지털화 돼 있더라. 제가 노래를 못해 도 잘하는 것처럼 만들어주더라. 그게 정말 싫었다. 내 감정을 디지털로 건드는 순간 달라지는 것 같아서. 그래서 손을 안댔다. 나중에 요즘 노래랑 비교해보니 잘했다 싶더라." Q. 11년만의 컴백, 주변 반응은?

"염려하는 분들이 많았다. 최근에 뮤직비디오 영상을 이메일로 보내주고 그랬는데 다들 신기해하시더라. 진정성이 느껴진다고 칭찬도 해주셨다. 또 직원들 불러놓고 뮤직비디오 시사회를 했다. 직원들이 내가 노래하려는 이유에 공감해주면서 분위기도 더 밝아졌다."

[10:54 AM] '김태욱의 마음에는 그대가 살고 있나봐' 뮤직비디오 감상

[11:01 AM] 초대 손님 (이민재 감독, 배우 김혜은, 작곡가 이종현) 사진촬영 및 인사

[가수 김태욱 배우 김혜은 작곡가 이종현 감독 이민재. 사진=송재원 기자]
[가수 김태욱 배우 김혜은 작곡가 이종현 감독 이민재. 사진=송재원 기자]

[11:09 AM] 사회자 질의응답

Q. 뮤직비디오 촬영 중 어려웠던 점은?

이민재 감독 "연기 위주로 보여지는 촬영이라 걱정을 많이 했다. 김태욱 씨의 연기력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순간 몰입도가 엄청나시더라. 음악에 대한 그리움이 컸던 만큼 연기를 수월하게 해내지 않으셨을까 생각했다. 정말 감동 받아서 다음 제 작품 카메오 출연을 부탁드렸다. 김혜은 씨와 이어지는 역할로 출연시킬 예정이다."

Q. 출연 계기는?

김혜은 "김태욱 씨가 직접 전화를 하셨다. 노래를 보낼테니 들어보고 판단하라고 하시더라. 들어보니까 노래가 정말 좋아서 출연을 승낙했다. 저는 이 노래가 참 좋더라. 아까 부르실 때도 뒤에서 따라 부를 정도로 마음에 든다."

Q. 작곡료는 받았는지?

이종현 작곡가 "돈으로 환산 안되는 꿈을 주셨기 때문에 돈은 생각 안했다. 이 작업으로 꿈을 이루게 됐는데 어떻게 이걸 돈으로 계산할 수 있나."

Q. 눈물 연기에 어떻게 몰입했나?

김혜은 "김태욱이라는 가수에 대해 떠올렸다. 성대 신경마비라는 아픔을 딛고 11년 만에 다시 시작한다는 것 자체가 감동이었다. 함께하는 과정이 우리 모두의 인생 같았다. 실패하는 과정에서 꿈을 잃지 않고 다시 찾아가는 과정이 제 인생과도 닮아있는 것 같고 많은 것이 함축돼 있는 것 같았다."

[11:25 AM] 김태욱 쇼케이스 종료 사진=송재원 기자


ent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