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유진 기자]명콤비 정준호와 정웅인이 만나 안방 극장을 스크린으로 바꿔놨다. 인기 영화 시리즈 '두사부일체'와 '투사부일체'에서 완벽한 호흡을 자랑한 바 있는 두 배우는 '달콤살벌 패밀리'를 통해 조폭 코미디의 진가를 보여주며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했다.
지난 18일 밤 첫 방송을 시작한 MBC 수목드라마 '달콤살벌 패밀리' (극본 손근주 김지은, 연출 강대선 이하 '달콤살벌')는 1회 시청률 9.1%를 기록, 수목극 2위에 안착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특히 동시간대 드라마인 SBS 수목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이 종영을 앞두고 있어 전작 '그녀는 예뻤다'가 그랬듯 오는 12월을 전후로 시청률 10%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달콤살벌'은 '두사부일체', '투사부일체'의 두 주역 정준호와 정웅인의 캐스팅만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01년 개봉한 영화 '두사부일체'에서 조직폭력배 두목과 그의 수하로 등장해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영화 흥행과 함께 조폭 코미디의 대표 아이콘이 됐다.
정준호와 정웅인의 맛깔나는 조폭 연기는 '달콤살벌'에서도 이어졌다. 다른 점이 있다면 두목과 수하의 관계가 아닌 친구 사이로 등장한다는 것. 두 사람은 조직을 이끌고 있는 회장이자 정웅인(백기범 역)의 아버지인 김응수(백만보 역) 아래에서 형제처럼 자랐다. 그러나 점점 정준호(윤태수 역)를 질투하게 된 정웅인의 욕심으로 서로를 견제하게 됐다.
'달콤살벌'은 이러한 두 사람의 라이벌 구도를 그려내며 1회부터 큰 웃음을 안기더니 최근 갈등이 심화되자 액션과 스릴까지 선보여 시청자를 압도했다. 마치 러닝타임 120분의 영화처럼 숨 가쁜 장면들이 쏟아졌고 두 사람은 살 떨리는 연기력으로 몰입도를 최고조로 이끌었다.
또한 급할 필요 없는 드라마 특성상 자극적인 장면보다는 두 사람의 갈등 구조와 자연스러운 감정선 등이 부각되면서 시청자들의 공감도 얻을 수 있었다. 이와 더불어 극중 위기에 놓인 정준호가 힘든 조직 생활과 배신감으로 지쳐있는 가운데 아내와 자녀들 앞에서는 항상 밝은 모습을 보이는 등 듬직한 가장의 모습을 효과적으로 표현해 훈훈함을 선사하기도 했다.
현재 극 초반 그려진 정웅인의 배신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앞으로의 두 사람 관계에 흥미가 더해진 상황. 본격적으로 서로를 미워하기 시작한 두 사람은 또 어떤 사건 사고를 일으켜 손에 땀을 쥐게 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20부작으로 예정된 '달콤살벌 패밀리'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되며 26일 밤 4회가 전파를 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