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희 기자]'응팔' 혜리의 남편은 박보검이었다. 함께 남편 후보로 올랐던 류준열은 결국 첫사랑 혜리를 포기했다. 대신 갱년기 우울증을 앓는 엄마 라미란을 위해 효녀(?) 노릇을 톡톡해 해냈다.
15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 채널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 19회에서는 덕선(혜리)과 택(박보검)이 키스를 나누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2016년의 덕선(이미연)과 그의 남편(김주혁)은 인터뷰 중 첫키스를 회상했다. 이후 두 사람은 동시에 첫키스를 했던 년도를 외쳤지만 서로 엇갈린 모습으로 '덕선의 남편찾기'에 불을 지폈다.
다시 1994년 쌍문동으로 돌아온 '응팔'. 이날 택은 정환(류준열)을 깜짝 방문했고 6년 전 그의 지갑을 들여다봤음을 털어놓으려 했다. 하지만 정환은 "얼른 덕선이 잡아"라고 충고해 첫사랑을 포기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덕선과 택은 각자의 일로 함께 북경에 가게 됐다. 두 사람은 묘한 기류를 풍기며 저녁 데이트 약속을 했고 기원 사람들을 만나기 전까지 설레는 듯한 미소를 지어 훈훈함을 안겼다.
그리고 같은 방을 쓰는 언니가 만취해 방문이 잠기자 덕선은 택의 방에서 하룻밤을 보내기로 했다. 그 과정에서 택은 덕선과의 키스가 꿈이 아님을 알아챘고 "왜 거짓말을 했어?"라고 물었다.
이에 덕선은 "겁이 났어. 우리 친구잖아. 어색해지면 어떡해. 상상이 안 되거든"이라고 답했고 택은 덕선에게 "지금은?"이라고 물었다. 덕선은 "지금도 어색하겠지"라고 답했으나 택은 그에게 기습 키스를 했다.
오랜 시간 달콤한 키스를 나눈 두 사람. 이후 첫키스 시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2016년의 버전의 덕선 부부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결국 덕선의 남편은 택인 것으로 밝혀졌다.
가장 큰 화제를 모았던 '덕선의 남편찾기'는 이렇게 결론이 났다. 하지만 이날 쌍문동 가족들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정환이 갱년기를 맞이한 미란(라미란)을 위해 효녀(?) 노릇을 톡톡히 했기 때문.
미란은 갱년기 우울증을 심하게 앓았다. 툭하면 한숨을 쉬고 눈물을 흘렸던 것. 이를 안타까워하던 정환은 "이럴 때 딸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고민했고 동룡(이동휘)의 힌트로 미란을 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그것은 바로 미란과 성균(김성균)의 리마인드 웨딩이었다. 젊은 시절 넉넉하지 않은 살림 때문에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미란은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렸고 정환은 엄마의 행복한 모습에 멋쩍은 듯 미소를 지었다.
이날 덕선 남편의 정체를 알게 된 시청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환호를 지르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했으리라. 그만큼 '응팔'은 '어남류' 혹은 '어남택'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연일 화제를 모았다.
그리고 밝혀진 남편의 정체. 내심 정환 역의 류준열을 응원하던 시청자들은 충격적인 결말에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고 '응팔'은 이러한 반응을 예상한 듯 그의 색다른 모습으로 스토리를 채웠다.
특히 무뚝뚝함의 대명사였던 정환은 마치 딸처럼 미란을 위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절친 택을 위해 첫사랑 덕선도 포기한 정환은 엄마 미란을 위해 따뜻한 심성을 드러내 감동을 안겼다.
한편 마지막회를 앞둔 '응팔'은 보라(류혜영)·선우(고경표), 덕선·택 커플의 위기를 예고하며 끝까지 긴장의 끝을 놓지 않았다. 이에 과연 '응팔'이 어떤 결말로 마무리될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TV팝] 고마워요 '응팔', 쌍문동 청춘들을 소환해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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