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희 기자]배우 이미연이 영화 '좋아해줘'(감독 박현진)로 3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다. 최근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도 어른 덕선으로 분해 활약했던 이미연. 그의 활발한 활동에 또 다른 '미연 시대'가 열릴 듯한 모습이다.
오는 2월 18일 개봉하는 '좋아해줘'에서 이미연은 악명 높은 스타 작가 조경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꾸미지 않아도 몸에 배어있는 카리스마, 경험이 묻어있는 자연스러운 포스 등 평소의 이미연이 가지고 있는 모습이 조경아와 딱 들어맞는다 생각했다"는 박현진 감독의 말처럼 조경아는 이미연에게 최적화돼있는 캐릭터였다.
이미연은 내뱉는 말마다 촌철살인 돌직구, 누구 앞에서도 기죽지 않는 당당함을 지닌 조경아를 몸에 꼭 맞은 옷을 입은 것처럼 완벽하게 소화했다. 또한 이미연은 일에 있어서는 타인의 기를 한 번에 팍 꺾어버릴 만큼 독설을 일삼는 프로의 모습부터 자신의 곁을 맴도는 노진우(유아인)에게 설레며 혼란스러운 감정을 느끼는 조경아의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유아인 역시 "이미연은 알고 있던 것보다 훨씬 더 섬세하고 소녀 같은 분이었다"며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그의 연기에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다. 노진우와 만났다 하면 으르렁대다가도 SNS에서는 좋아하는 사진을 올리며 일상을 공유하는 따뜻한 감성의 소유자인 조경아는 이미연을 만나 더욱 설득력 있는 캐릭터로 완성됐다. 과거 트렌치코트를 입은 남자의 품 안에서 수줍게 얼굴을 내밀며 초콜릿을 먹는 광고 한 편으로 단숨에 스타의 반열에 오른 이미연은 이후 드라마 KBS2 '명성황후', KBS1 '거상 김만덕', 영화 '여고괴담', '물고기 자리', '태풍' 등의 작품을 통해 강인하고 기품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로 오랜 시간 정상을 지켜왔다.
케이블 채널 tvN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누나'에서는 털털하고 소탈한 모습으로 친근한 매력을 보여줬고, 최근 화제 속에 종영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어른 덕선 역으로 출연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이미연. 이에 '좋아해줘'에서 까칠함마저 눈을 뗄 수 없는 매력으로 승화시킨 그의 연기가 다시 한번 눈부신 전성기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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