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희 기자] 지난해 극장을 찾은 고객들의 관람 트렌드로 '나홀로족', '슈퍼 얼리버드', '청불 영화의 강세'가 언급됐다.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CGV영등포에서는 '2016 상반기 CGV 영화산업 미디어 포럼'이 열렸다. 이날 포럼에서는 CJ CGV 리서치센터팀 이승원 팀장이 '2015년 영화시장 결산'이라는 주제로 2015년 극장을 찾은 고객들의 관람 트렌드를 공개했다.

[사진제공=CJ CGV]
[사진제공=CJ CGV]

이승원 팀장은 지난해 영화시장의 중요한 특징을 3가지로 꼽았다.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혼자 극장을 찾는 '나홀로족(1인 관람객)'늘었다는 것. CGV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처음으로 1인 티켓 비중이 10.1%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를 넘어섰다.

특히 이러한 1인 관람객은 주로 20대 여성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은 영화 마니아들인 경우가 많고 입소문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듯 보인다.

두 번째로는 '슈퍼 얼리버드'들의 증가다. 일부 IMAX 마니아들은 남들보다 먼저 영화를 예매하고 다양성 영화를 즐겨 본다는 것. 특히 IMAX 마니아들은 30대 남성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으며 이들은 다양성 영화 중에서도 다소 대중적인 작품을 선택했다는 분석이다.

마지막으로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청불 영화의 관객수를 주목했다. 이승원 팀장은 "사실 청불 영화 시장은 가족 단위가 올 수 없기 때문에 사이즈가 400만 정도라고들 이야기한다. 하지만 작년에는 '내부자들'이 감독판까지 합쳐 900만 관객을 넘겼다"라면서 "최근 몇 년간 전국 관객수가 2억 명 수준에서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음을 감안할 때 청불 영화의 흥행은 분명 주목할 만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러한 청불 영화의 흥행에 여성 관객들의 기여도가 크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승원 팀장은 "영화의 소재가 무척 잔인함에도 20대 여성들이 많이 찾는다는 점은 영화 마케팅 차원에서 주목해 볼 만한 결과다"라며 "이러한 여러 가지 상황을 놓고 보았을 때 이젠 모든 환경이 청불 영화도 대박이 될 수 있도록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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