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은희 기자]황치열 '뱅뱅뱅'
가수 황치열이 중국판 '나는 가수다'에서 국내 그룹 빅뱅의 '뱅뱅뱅'을 불러 1위에 올랐다. 그는 프로그램에서 유일한 외국인 출연자였기에 이러한 성과가 더욱 눈길을 끈다.
5일 밤 10시(현지시간) 방송된 중국 후난위성TV '나는 가수다 시즌4(我是歌手4)'에서는 젠틀한 화이트 턱시도를 입고 등장한 황치열이 '뱅뱅뱅'을 중국어로 열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폭발적인 가창력에 화려한 퍼포먼스까지 곁들여 훌륭한 무대를 꾸민 황치열은 관객은 물론, 함께 출연한 중화권 톱가수들까지 매료시키며 만장일치 1위에 등극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특히 황치열은 영화 '007'의 제임스 본드를 연상케 하는 말끔한 외모와 생동감 넘치는 표정 연기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발라더로서의 인식이 강했던 그는 이날 랩도 훌륭하게 소화해 전천후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
그렇다면 황치열이 이토록 타국에서 높은 관심을 받을 수 있었던 비결에는 과연 무엇이 있었을까. 여러 가지 요소가 있었겠지만 많은 이들은 서툰 실력으로도 중국어 가사를 소화하려고 했던 그의 '진실성'을 꼽았다. 짧은 시간에도 피나는 노력 끝에 유창한 중국어 발음으로 노래를 부르는 그의 모습이 중국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 그 외에도 뛰어난 가창력과 화려한 퍼포먼스, 국내에서도 인정받은 예능감에 공연 후 90도로 인사하는 겸손한 모습까지.
어떻게 보면 '준비된 스타'인 황치열은 10년여 동안 감내했던 무명 시절의 서러움을 털어내듯 타국에서 자신의 끼를 마음껏 발휘하고 있다. 이제 아이돌 후배들을 위한 보컬 트레이너가 아닌 또 한 명의 '한류스타'로서 우뚝 서게 된 것이다.
현재 중국에서 자신의 스타성을 인정받으며 방송은 물론, CF, 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황치열. 인생 최고의 전성기를 마주하게 된 그가 앞으로 보여줄 활약이 더욱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