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내 딸 금사월’ 백진희가 극 중 악역인 박세영보다 더 욕을 먹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14일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 ‘내 딸, 금사월’(연출 백호민, 이재진/극본 김순옥) 47회에서는 신득예(전인화 분)의 복수를 멈추려 하는 금사월(백진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 : 방송화면 캡처
사진 : 방송화면 캡처

금사월은 신득예에 의해 집안이 몰락한 후 고생하는 강찬빈(윤현민 분)이 안쓰러웠다. 때문에 신득예를 찾아가 원하는 대로 보금 건설을 이어받겠다고 이야기하며 강찬빈과의 결혼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강찬빈과 결혼해 함께 회사를 경영하겠다는 것.

당연히 신득예는 말도 안 된다며 사월을 말렸다. 자신의 외조모를 비참하게 죽게 하고 자신의 엄마를 한평생 고통 속에서 살게 한 강만후(손창민 분)의 며느리가 되겠다는 말에 신득예도, 시청자도 아연실색했다. 하지만 금사월은 끝내 “그들의 죄, 절대 잊지 않을 거다. 동정하지도, 용서하지 않을 거다. 받아야 할 죗값이 있다면 반드시 받게 하고, 평생이 걸리더라도 용서 빌게 만들 거다. 그러니 이제 미움과 원망 내려놓고 새로운 인생사시라”, “그 사람들을 똑바로 살게 하면 된다”며 고집을 피웠다.

이러한 금사월의 답답한 행보에 살 판 난 것은 강만후뿐이었다. 그는 아들 찬빈과 금사월을 결혼시켜 보금 건설에서의 영향력을 잃지 않으려 했다. 찬빈 역시 신득예에게 복수를 다짐하며 사월과 결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결국 금사월의 행동은 강만후에게 이용만 당할 것이 뻔한 상황인 것이다.

신득예의 만류에도 결국 금사월과 강찬빈은 부부가 됐다. 집에서 소박하게 반지를 교환하며 미래를 약속했고, 동침까지 했다. 이 모습을 바라보며 강만후 가족들은 미소 지었고, 뒤늦게 달려온 신득예는 강만후의 멱살을 잡으며 분노했다.

신득예에게 강만후는 철천지원수가 분명하다. 그의 계략으로 부모님, 부모님이 일군 회사, 사랑했던 사람까지 모두 잃고 피눈물을 흘리며 20년 넘는 세월을 보냈다. 그러한 사정을 모두 듣고도 득예의 복수를 잘못된 것으로 치부하는 사월의 행동은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더군다나 사월은 오혜상에 대해서는 죗값을 꼭 치르게 하겠다고 벼르고 있는 상황. 오혜상은 용서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 강만후에 대해서는 용서하고 뉘우칠 기회를 주라고 하는 그의 행동이 ‘악녀’ 오혜상보다 더 욕을 먹고 있다. 결국 강찬빈과의 결혼까지 강행한 그녀의 답답한 행보가 어디까지 계속될지, 시청자들만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