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미국 최대의 영화 축제, 아카데미 시상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한국 시각으로 오는 29일 오전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막이 오르는 가운데,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 백인들만의 '반쪽짜리' 축제?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인종차별 논란으로 시끌시끌하다. 지난달 발표된 남녀주연상과 조연상 후보가 2년 연속 모두 백인 배우만 선정되면서 부터 영화인과 영화팬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SNS에서는 'OscarsSoWhite(너무 하얀 오스카)'라는 아카데미 시상식 보이콧 해시태그가 유행하기도 했다. 흑인 영화인들은 불만스러운 목소리를 냈다. 윌 스미스의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은 TV로도 보지 않을 것"이라며 강한 불만을 표했다. 스파이크 리 감독 역시 불참을 선언했다. # 배우 이병헌, 소프라노 조수미 아카데미 간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 이병헌과 조수미가 간다. 먼저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레드: 더 레전드' '지.아이.조2' 등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해온 이병헌은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에 공식 초청을 받았다. 이병헌은 시상자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비록 수상 후보에 오른 것은 아니지만, 공식 초청을 받은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조수미는 영화 '유스'의 주제가 '심플송'을 부르고 직접 출연까지 해 영화팬들을 만났다. 골든 글로브에 이어 한국인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주제가상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심플송' 무대는 불발됐다.
# 최대 격전지는 어디.
지난 25일 LA타임즈는 아카데미 시상식에 앞서 부문별 수상 유력 작품과 수상자를 선정했다. 신문은 아카데미의 꽃 작품상을 놓고 '빅쇼트(감독 아담 맥케이)'와 '스포트라이트(감독 토마스 맥카시)' '레버넌트 : 죽음에서 돌아온자'(이하 레버넌트, 감독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가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다. 남우주연상 부문 관전포인트는 단연 '레버넌트'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오스카 불운'이 깨질지다. 그는 앞서 4차례나 아카데미상 후보에 지명 됐다. 그러나 단 한 번도 수상하지 못했다. 그의 '4전 5기'로 도전에 관심을 쏠리는 가운데, '대니쉬 걸(감독 톰 후퍼)'에서 최초로 성전환 수술을 받은 화가 에이나르 베게너를 연기한 에드 레드메인이 강력한 경쟁자로 꼽힌다. 또 여우주연상에는 골든글로브, 영국아카데미영화상, 미국 배우조합상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룸(레니 에이브러햄슨)'의 브리 라슨이 유력하다. 남·녀 조연상 부문은 각각 '크리드(감독 라이언 쿠글러)' 실베스타 스텔론, '대니쉬 걸'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유력한 후보로 점쳐졌다.
한편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29일 오전 10시 미국 LA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개최된다. 국내에서는 케이블 채널 CGV를 통해 생중계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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