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내 딸, 금사월’ 손창민-박세영-최대철이 결국 몰락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 ‘내 딸, 금사월’(연출 백호민, 이재진/극본 김순옥) 최종회에서는 신득예(전인화 분)와 사월(백진희 분)이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며 행복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리고 악인들은 모두 죄에 대한 대가를 치렀다.
강만후(손창민 분)는 ‘내 딸, 금사월’에서 발생한 모든 악행의 중심이었다. 맨 처음 사월과 혜상(박세영 분)의 운명이 바뀌게 된 계기, 금빛보육원 붕괴 사고도 애당초 강만후가 진행했던 부실공사 때문이었다.
또한 강만후는 천비궁 후계자 자리, 보금건설 주인 자리가 욕심 나 신득예의 아버지인 신지상(이정길 분)을 죽음의 위기로 내몰았고, 가까스로 살아난 그를 25년간이나 제대로 된 보살핌 없이 요양병원에 방치해 건강을 악화시켰다.
뿐만 아니라 득예와 연인 사이었던 오민호(박상원 분)에게 누명을 씌우고 신득예를 제 사람으로 만들었다. 그 후 20년 넘는 세월동안 자신의 욕심을 채우고 억지로 차지한 자리를 지키기 위해 또 다른 악행들을 반복했다.
오혜상 역시 드라마 내 선악 구도에서 악의 한 축을 맡았다. 어린 시절, 보육원에서 친자매처럼 지냈던 사월이 오민호의 친딸인 걸 알고도 그 유전자 검사 결과를 교묘하게 조작해 자신이 대신 오민호의 딸이 됐다. 그리고 친아버지인 금원장(김호진 분)을 사망에 이르게 했으며, 자신의 모든 잘못을 알고 있는 홍도(주오월/송하윤 분)를 몇 번이고 죽이려고 했다. 또한, 그런 홍도의 친오빠인 것을 알면서도 주세훈(도상우 분)에게 뻔뻔한 얼굴로 사랑한다고 고백했고, 그와 결혼까지 했다.
임시로(최대철 분)는 세영의 악행에 대한 홍도의 증언이 늦어지게 만든 결정적 인물. 아내 홍도를 평생 속 썩이며 산 것도 모자라, 돈 몇 푼에 홍도의 사고를 일으킨 혜상의 잘못을 덮어줬다. 이후에도 강달래(이연두 분)에게 검사인 척 사기를 치며 결혼하려 하는 등 계속해서 사고를 쳤다.
극이 진행되는 내내 시청자의 분노를 유발했던 이들도 결국 마지막 회에 이르러서는 자신의 죄를 뉘우쳤다. 강만후는 신득예가 자신이 부실공사 했던 곳에서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제야 “제가 잘못했다. 죽을죄를 지었다. 날 죽이고 저 여자 살려 달라”고 오열했다. 그는 도주를 포기하고 경찰 조사를 받았고, 모든 걸 잃은 뒤 구두를 닦고 고물을 주우며 살아갔다.
혜상은 살인미수 죄로 징역 5년을 살고 나왔다. 반성은커녕 끝까지 뻔뻔하게 거짓말로 일관하던 그녀는 남편 주세훈까지 등을 돌리자 결국 죄를 인정했다. 그리고 다시 사회에 나와서는 오민호-한지혜(도지원 분)가 있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혼자 발로 뛰며 새 삶을 살려 노력했다. 임시로 역시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가 되겠다는 다짐을 지키기 위해 정직한 노동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다.
자극적인 ‘막장’ 소재와 개연성 없는 전개로 방영 내내 많은 논란에 시달렸던 ‘내 딸, 금사월’. 그 ‘막장’ 전개의 중심에는 강만후, 오혜상, 임시로가 있었다. 이들은 무도하고 끔찍한 범행을 저지르고도,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하고 반성의 기미 없이 남의 탓만 일삼으며 극적인 사건들을 발생시켰다. 하지만 결국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속죄하고 죗값을 치르게 된 터. 마지막까지 발악을 하던 이들의 회개는 갑작스러운 느낌이 있지만, 어쨌든 권선징악적 결말을 보여줬으니 가족들이 함께 보는 시간대에 방영하는 드라마로서의 마지막 미덕은 갖췄다고 해야 할까.
한편 ‘내 딸, 금사월’ 후속으로는 이서진, 유이, 김광규, 김용건, 이휘향 등이 출연하는 ‘결혼계약’이 편성돼, 오는 3월 5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