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독수리 에디’의 휴 잭맨과 덱스터 플레처 감독이 유쾌한 분위기 속에 내한 기자간담회를 마쳤다.

7일 오전 10시 40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영화 ‘독수리 에디’(감독 덱스터 플레처) 내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독수리 에디(Eddie the Eagle)’는 1988년 캘거리 동계 올림픽에 출전했던 영국 최초의 스키점프 선수 에디 에드워즈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사진 : 서보형 기자
사진 : 서보형 기자

영화의 주인공 휴 잭맨(브론슨 피어리 역)은 ‘엑스맨’ 시리즈의 울버린 역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휴 잭맨 자신이 아버지의 영향으로 한국에 대한 깊은 호감을 갖고 있는 바, 이번이 벌써 다섯 번째 방한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역시 휴 잭맨은 “안녕하세요”라고 한국어로 먼저 인사를 건넸다. 이어 “항상 기쁜 마음으로 한국에 오게 된다. 특히 저는 서울 홍보대사이기 때문에 10년 전부터 한국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올 때마다 항상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고 말하며 한국과 한국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다른 주인공 태런 에저튼(에디 역)은 일정상 문제가 생겨 이날 기자간담회에 아쉽게도 참석하지 못했다. 대신 휴 잭맨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그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 휴 잭맨은 테런 에저튼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크리스마스 전 뉴욕에서 태런과 처음 만났는데, 처음 만났을 때부터 멋진 배우라고 생각했다. 개방적이고 연기를 즐기면서 하는 배우라는 걸 알고 있었고, 제가 가졌던 태런에 대한 기대에 그 이상으로 부합하는 배우라고 할 수 있다”고 말하며 ‘폭 넓은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는 배우’라고 극찬하는 등 애정을 드러냈다.

‘독수리 에디’는 휴 잭맨의 설명처럼 “유쾌한 스포츠에 대한 이야기고, 소외된 약자에 대한 이야기지만 따뜻하고 감동의 영화”다. 또한 ‘스키점프’라는 소재 면에서 한국영화 ‘국가대표’(감독 김용화/2009)를 연상시킨다. 실제로 덱스터 플레처 감독 역시 ‘국가대표’를 직접 봤으며, 본 소감을 전하며 “수준이 굉장히 높다. 스키점프와 관련해서 어떤 영화가 있는지 찾아봤는데, ‘국가대표’가 유일했다. 한국말이라서 스토리를 다 이해하진 못했지만, 조금은 이해했다고 생각한다. (‘독수리 에디’와) 비슷한 점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에디는 조금 더 영국적인 시각으로 이야기한다”고 밝혔다.

사진 : 서보형 기자
사진 : 서보형 기자

이날 휴 잭맨은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에디가 실제로 코치가 6~7명 정도 있는데, 이들을 전부 합쳐놓은 인물이 브론슨 피어리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진저 베이커의 다큐멘터리를 보고 그 사람의 캐릭터를 토대로 해서 만들어낸 인물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실 다른 사람이 트레이닝 하는 걸 지켜만 보는 게 좋았고, 제가 직접 스키점프 하는 장면이 있긴 하지만…. 멋진 스킨 필드에서 촬영을 할 수 있어서 가장 즐겁게 촬영했던 영화 중 하나였다. 새벽 3시에 집에 들러서 운동을 하고 촬영하지 않아도 돼서 좋았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한 휴 잭맨은 ‘독수리 에디’의 소재인 ‘스키점프’의 매력에 대해 이야기면서 “저는 호주인이라 스키점프에 대해 잘 몰랐다. 호주에서는 스키점프가 활성화된 스포츠가 아니다”라며 “저는 이 영화를 통해 스키점프에 매료가 됐다. 우아하면서도 아름다운 스포츠인 것 같지만 동시에 목숨까지 위험해질 수 있는 스포츠다”라고 답했고, “스키점프를 실제로 접하고 보니까 매력에 빨려 들어갈 정도였다. 특히 점퍼들이 실제로 뛰는 걸 보는 게 멋졌다. 2년 뒤 평창올림픽이 열리는 걸로 알고 있는데 한국 분들도 가서 직접 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평창에서 열리는 2018년 동계올림픽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국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대목이었다.

사진 : 서보형 기자
사진 : 서보형 기자

‘독수리 에디’는 유쾌한 스포츠 영화이자 ‘도전’과 ‘꿈’에 대해 이야기하는 감동 스토리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앞서 진행된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영화는 실감나는 스키점프 장면들로 스포츠 영화 특유의 스릴감도 느낄 수 있게 했고, 에디의 꿈을 향한 순수한 열정, 에디와 브론슨 피어리의 우정을 유쾌하면서도 가슴에 울림을 주는 스토리로 녹여냈다. 각각 ‘엑스맨’ 시리즈와 영화 ‘킹스맨’으로 국내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휴 잭맨과 태런 에저튼이 다시 한 번 한국 관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덱스터 플레처 감독과 주인공 태런 에저튼, 휴 잭맨은 이날 입국해 1박 2일 간 내한 프로모션 일정을 소화한다. 영화는 4월 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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