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요즈음 드라마는 종영 후에 '포상휴가를 가느냐, 안가느냐'로 흥행 여부가 확인되는 분위기다. '피리부는 사나이' 팀은 종영 후 포상휴가를 갈 수 있을까. 말 그대로 tvN 드라마 전성시대다. 지난해 '오 나의 귀신님'을 시작으로 '두번째 스무살' '응답하라1988' '치즈 인 더 트랩' '시그널'를 연이어 흥행시키며 공중파 드라마의 기세를 움츠러들게 하고 있다. 위 드라마들의 공통점은 시청률 '대박 드라마'이면서, 모두 포상휴가를 다녀왔다는 점이다.

여기 포상휴가를 은근히 기대하는 팀이 있다. 장르물 '피리부는 사나이'가 그 주인공. '치즈인더트랩' 후속으로 방송되는 '피리부는 사나이'는 일촉즉발 상황에서도 끝까지 대화와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위기협상팀'과 시대가 낳은 괴물 '피리부는 사나이'의 대립을 그릴 협상극이다. '연기의 신' 신하균을 중심으로 유준상, 조윤희, 조재윤 등이 출연한다. 탄탄하고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연출로 호평을 받았던 ‘라이어게임’ 김홍선 감독과 류용재 작가가 다시 뭉쳤다는 점도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특히 류용재 작가는 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을 집필, 매니아층의 지지를 받고 있다.

사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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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의 강점은 '협상'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앞세운다는 점. 첫방송에 앞서 지난달 25일 열린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김홍선 감독은 "인생을 살다 보면 대화의 충돌이 있지 않나. 그럴 때 대부분 다수의 의견을 따라가게 된다. 그게 바르다고 배웠기 때문이다. 그런데 다수의 의견이 항상 옳은 것이고 소수의 의견이 항상 틀린 것인지 생각해보자는 게 이 드라마의 시작점"이라고 ‘피리부는 사나이’의 관전 포인트를 짚은 바 있다.

또 "협상이라는 게 줄건 주고받을 건 받는다는 기브 앤 테이크(give & take)라고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실제 협상 과정에서는 줄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 드라마는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한다. 그러다 보면 왜 그들에게 대화가 필요하고 협상이 필요한지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배우들도 "장르물로서 보여줄 수 있는 이야기가 재밌다"고 힘을 더했다.

사진 = 본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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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tvN 드라마의 연이은 성공으로 기대치가 높아진 상황이라는 점과 아직까지 특정 시청 층만 즐긴다는 장르물이라는 점 등이 약점이 될 수 있다. 물론 현재 방영중인 금토드라마 '시그널'이 마니아층의 영역으로 알려졌던 장르물의 한계를 깨긴 했지만, 자칫 매니아층 형성에 그치는 드라마로 끝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제작진은 자신감을 얘기했다. 김홍선 감독은 "요즘 tvN 드라마가 잘 되고 있어서 부담이 크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 잘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제작발표회에서 유준상은 "시청률 예상이 안된다"라고 하면서도 "요즘 우리 작품이 잘된다면 포상휴가를 보내준다는 이야기가 자주 들린다. 신경 쓰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 그럼 포상휴가를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흥행에 대한 기대를 슬쩍 드러낸 바 있다. 조재윤은 "포상휴가를 가고 싶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피리부는 사나이'가 tvN 드라마의 흥행 바통을 이어받아 기대하는 포상 휴가를 떠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7일 밤 11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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