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Mnet '위키드'는 어른들 울리는 작은 거인, 아이들이 주인공인 프로그램이다.
'위키드'는 어른과 어린이 모두가 사랑하는 트렌디한 동요, 2016년판 '마법의 성'을 만드는 전국민 동심저격 뮤직쇼다. 4천여 명 중 선발된 17명의 아이들은 박보영·유연석·타이거JK 등 3명의 '쌤'과 팀을 이뤄 노래하며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이 프로그램은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다른 프로그램보다 시청률이나 화제성 면에서 잠잠하다. 그렇지만 분명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아이들의 순수함과 청아한 목소리는 동심을 그리워하고 힐링이 필요한 시청자들에게 엄마 미소를 짓게 함은 물론이거니와 깊은 울림까지 전한다.
◇ '넌, 감동이었어', 성장하는 아이들
'위키드'에는 사는 곳도 나이도 성격도 다른 아이들이 쌤들과의 수업과 친구들과의 호흡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이 담긴다. 그들의 순수하고 따뜻한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긴다.
지난주 방송된 합창 미션과 17일 방송된 듀엣미션을 통해 아이들은 배려하고 함께하는 방법을 배웠다. 더 클래식의 '마법의 성'을 불러 감동을 안긴 타이거JK팀은 10살부터 5살까지 모인 탓에 하모니를 완성하기 위해선 양보와 배려가 필요했다. 아이들은 스스로 팀이 되는 방법을 찾았다. 맏언니였던 이윤서는 독창과 합창 차이를 묻는 질문에 "목소리가 뒤섞이고 박자가 안 맞을 때도 있다. 얘기를 하고 싶었는데, 동생들이 상처받을까 봐 내가 더 맞췄다"고 답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산울림의 '안녕'을 부른 유연석 팀도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의 '바람의 멜로디'를 부른 박보영 팀도 마찬가지였다. 아이들은 팀을 위해 자신의 파트를 포기하고, 아파도 벌떡 일어나는 등 배려와 양보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완성했다. 기존 경연프로그램에서 보던 경쟁자보다 더 돋보이려고 일종의 신경전이 오가던 장면과 분명 다르다.
◇ "모두 꿈을 꾸셨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의 꿈과 열정 그리고 순수함 등은 또래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주면서, 어른들에게는 감동을 준다. 때때로는 잊고있던 동심과 꿈, 가치 등을 일깨워주며 어른들을 울리기도 한다.
17일 방송분에서는 둘씩 짝을 지어 듀엣미션을 치르는 장면이 담겼다. '내 꿈이 몇개야'를 부른 유진과 명진이의 하모니는 아름다웠다. 준비하는 과정과 무대 후에도 서로의 실수를 보듬어 주고 안아줘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어른들은 어린이들한테만 꿈을 꾸라고 얘기를 하시잖아요.꿈을 안꾸는 사람은 불쌍해요. 모두 꿈을 꾸셨으면 좋겠어요"라던 유진 어린이의 이야기는 어른들을 울컥하게 만들기도 했다.
"가족과 떨어져 사는 친구에게 위로를 줄거에요"라는 예쁜 마음으로 '피블의모험'의 ost '썸웨얼 아웃 there'을 부른 아이들, 혜성 어린이의 자작곡과 이현 어린이의 노랫말 만난 '여행 여행'도 보는 이들을 미소짓게 했다.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부른 예담과 연준의 진심이 담긴 하모니는 지켜보던 이들의 눈물 샘을 자극했고, 노래가 끝난 뒤 기립 박수로 화답하게 만들었다. 5~6세 하랑과 시연의 "넌 할 수 있어라고 말해주세요"는 깜찍했다.
'위키드'는 주요 출연자이자와 시청자인 아이들이 보기에는 방송시간대가 너무 늦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러자 지난 방송분부터 기존 9시 30분 방송에서 한 시간 앞당겨 8시 30분으로 시간대를 옮겨 방송했다. 시청자들은 "확실히 한 시간 빨리 방송되기까 보기 더 편한다" "오랜만에 아이와 함께 TV를 시청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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