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이성민의 역동적인 연기가 대단하다."
'미생'에서 따뜻하고 인간미 넘치는 오과장을 연기했던 이성민이 이번에는 벼랑 끝에 몰린 남자 박태석으로 돌아온다. tvN 새 금토드라마 ‘기억(연출 박찬홍, 극본 김지우)’을 통해서다. 드라마는 40대의 남자 태석이 알츠하이머에 걸리면서 만나게 되는 고난과 좌절 그리고 모순적이지만 행복 등을 그릴 예정이다.
드라마 '골든타임' '브레인' '더킹 투하츠' '미스코리아', 영화 '변호인' '군도: 민란의 시대' '빅매치' '검사외전' 등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빼곡히 쌓은 필모그래피로 대중과 신뢰를 얻어온 이성민의 연기가 '기억'의 관전 포인트다.
이성민이 연기하는 태석은 태선로펌의 승률 최상의 변호사다. 권력자가 원하는 바를 즉각적으로 파악하는 통찰력, 권력을 이용할 줄 아는 판단력, 조직에 순응하는 유연함 등을 갖춘 인물로 지방대 출신의 사업연수원이다. 태석을 두고 동료들은 '삼류의 사나이'라 비아냥거리기도 한다. 상처도 가진 인물이다. 아들을 떠나보내야 했던, 이혼을 겪고 재혼하는 남편이기도 하다.
"오 과장은 잊혀진 배역이다. 지금 몸담고 있는 건 박태석"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친 이성민은 알츠하이머를 겪는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자료들을 찾아보고 연구했다.
이성민의 새로운 대표 캐릭터 탄생이 기대된다. 첫방송에 앞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이성민은 태석이라는 인물 가진 상처와 욕심, 공허함 등 입체적으로 표현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연출을 맡은 박찬홍 감독이 '기억'의 강점으로 배우들의 연기력을 꼽은 이유이기도 하다. 박 감독은 "배우들의 연기가 너무 대단하다. 이성민을 비롯해 중년 배우들의 연기를 볼 때마다 감탄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덕분에 여태까지 해왔던 것 이상으로 역동적인 연출을 하게 해준다"면서 "시청자들에게 연기의 기쁨을 맛보게 해드리는 것이 우리 작품의 차이점"이라고 자신감을 낸 바 있다.
특히 이성민은 tvN과 대박을 터뜨렸던 좋은 기억이 있다. 이성민이 오 과장으로 열연했던 '미생'은 tvN 금토드라마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심어줬던 작품. 다시 금·토요일마다 시청자들을 만나게 될 이성민이 '미생'을 넘어 자신의 대표작을 새로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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