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본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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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임지연 기자]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여했던 감독들이 “우리들의 부산국제영화제가 지켜주세요”라고 호소했다.

부산국제영화제를 지지하는 감독 148인은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부산국제영화제를 지키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는 온 힘을 모아 부산시에 영화제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되어야 한다고 요구합니다. 어떠한 부당한 간섭과 압력에도 굴복할 수는 없다”면서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의 열정과 함께 부산국제영화제를 지켜낼 것 입니다"라는 내용이 담긴 기자회견문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김조광수 감독, 이송희일 감독, 박석영 감독, 부지영 감독 등이 참석했으며 '#ISUPPORTBIFF'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취재진 앞에 섰다.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김조광수 감독은 "'다이빙벨' 상영 이후 부산국제영화제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많은 분들이 알 것이다. 영화인들은 도저히 참을 수 없다는 생각에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감독들은 이 자리에서 부산국제영화제와 얽힌 기억들을 회상하며, 영화제가 놓인 현재 사태에 대해 참담함을 표현했다. 그중 '후회하지 않아'를 만든 이송희일 감독은 "2006년에 서병수 시장은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다. 영화제에 기여한 적도 없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영화인들과 개인들이 오랜 시간 동안 함께 키운 영화제다. 그런데 개인의 뜻에 영화제가 흔들리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또 박석영 감독은 "아직도 표현의 자유와 싸워야 한다는 사실이 어이가 없다. 영화 '스틸플라워'를 부산에서 촬영을 했다. 당시 부산 시민들은 돈 한 푼 요구하지 않고 먹을 것을 주면서 도움을 줬다. 영화는 작은 사랑에서 시작하는 데 그 사랑을 부산에서 받았다"면서 "정말 호소합니다. 부산국제영화제를 지켜 달라"고 말했다. 부지영 감독도 "영화제가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받지 못하면서 한순간에 흔들릴 수 있다는 현실이 참담하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김조광수 감독은 "부산시는 더 이상 영화제에 어떤 간섭이나 압력을 행사하지 않을 것을 촉구한다. 제22회 영화제가 화려하게 열리길 바란다. 감독들은 부산영화제가 보다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시와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2014년 제19회 영화제 당시 '다이빙벨' 상영을 계기로 현재까지 갈등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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