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 MBC 측이 편성 꼼수 관련,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MBC 예능국 관계자는 28일 헤럴드POP에 MBC 일요 예능 '복면가왕'이 편성 꼼수를 부렸다는 의혹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MBC '일밤-복면가왕' 캡처
MBC '일밤-복면가왕' 캡처

앞서 약 3개월 간 MBC는 1부 코너를 90분 정도 편성하는 KBS나 SBS와 달리 '일밤' 1부 코너 '복면가왕'을 110분씩 내보내고 2부 코너인 '진짜사나이'를 60분 가량만 방송해왔다.

이와 관련, MBC 관계자는 "2년 전 타사와 합의를 했다. 당시 일요예능 1부 코너가 오후 4시20분까지 시간이 땡겨지는 바람에 서로 조정할 필요성을 느껴 합의했다. 그 합의된 내용 안에서 꼭 코너 2개를 하자고 한 것도 아니고, 그건 각 방송사 편성에 따른 권한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로그램을 조정하는 건 방송사 고유의 편성 권한인데 이걸 갖고 한 쪽의 일방적인 욕심이라 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관계자는 "'진짜사나이' 같은 경우 내용이 많거나 스토리가 길 때는 방송을 더 길게 한 적도 있다. 이런 경우에 있어 길게 방송하는 건 각 방송사 간 협의된 내용이 아니다. MBC는 협의된 내용을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요 오후 예능 편성시간을 둘러싼 방송 3사의 갈등은 지난 2014년 8월에도 수면 위로 드러나 논란이 됐다. '슈퍼맨'이 편성표상 시간 4시55분보다 이른 4시25분 방송을 시작하면서 문제가 됐고, 지상파 3사 예능국 고위 관계자들이 프로그램 완성도 문제로 방송 시간 협의를 도모했지만 결렬,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당시 강력하게 KBS 측에 문제제기를 한 방송사 중 하나가 바로 MBC였다.

결국 KBS-MBC-SBS 측은 편성시간 합의와 관련, "방송 3사는 일요일 오후 예능프로그램의 편성 시간 합의의 필요성을 모두 느껴왔다. 이에 최근 방송 3사 예능국과 편성국은 일요예능 편성 시간에 관해 다음과 같이 합의했다"고 공식입장을 내놓았다. 당시 방송 3사는 "8월 24일부터 일요일 오후 예능프로그램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1박 2일), MBC ‘일밤’(아빠 어디가, 진짜 사나이), SBS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 런닝맨)의 편성 시간을 오후 4시 50분 시작하는 것으로 확정했다. (총 185분 편성) 단, 추석특집과 관련하여서는 특집의 특이성을 인식하여 각 방송사의 재량에 맞게 편성하기로 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앞으로 방송 3사는 일요일 오후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공정한 경쟁 속에서 완성도 높은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시청자들에게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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