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태양의 후예' 11회는 진구를 위한 회차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연출 이응복, 백상훈) 11회에서는 M3 바이러스에 감염된 윤명주(김지원 분)를 지키기 위한 서대영(진구 분) 상사의 힘겨운 사투가 그려졌다. 이성적일 수 없는 힘든 상황이었지만, 서대영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강인한 모습으로 있는 힘껏 윤명주를 지켜내기 위해 노력했다. 이 모습은 송중기에 빠진 여심마저 흔들며 '주인공의 오른팔' 정도로 대중에 각인돼왔던 배우 진구의 매력을 한층 배가시켰다.

KBS 2TV '태양의 후예' 캡처
KBS 2TV '태양의 후예' 캡처

11회 초반부터 서대영은 아픈 연인을 만나지도, 만지지도 못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과 애틋함을 표현했다. 윤명주가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자 자신이 감염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무작정 문을 쾅 열고 들어가 그녀를 박력있게 안은 것. 또 서대영은 그동안 존댓말만 하다가 처음으로 계급장 떼고 "너랑 있을거야"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흘린 한 방울의 눈물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결국 격리된 윤명주와 서대영. 천하의 상남자 서대영도 아픈 연인 앞에서는 다정한 남자였다. 서대영은 무전기를 통해 윤명주에게 보고싶다며 자신의 진심을 건네는가 하면 "식사는 하셨습니까"라는 질문에 "보고싶습니다"라는 말만 반복했다. 또한 서대영은 윤명주가 "두 번째 만났을 때 콘셉트가 처녀귀신이냐고 했는데 그때 생각이 나면서 그게 복선이었나 싶고, 지금 죽으면 진짜 처녀귀신인데 너무 억울하고.."라고 하자 "천삽니다. 윤명주는 제 인생에 들어온 그 순간부터 천사였습니다. 알아두십시오"라고 말해 여심을 흔들었다.

상남자 서대영의 매력은 또 한번 폭발했다. 윤명주의 바이러스 치료약을 되찾기 위해 직접 나섰다가 맨손으로 아구스(데이비드 맥기니스 분) 부하들에게 분노의 일격을 날려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한 것.

이후 메디큐브로 돌아온 서대영은 상태가 악화된 윤명주의 손을 꼭 잡아줬고, 옆에서 뜬 눈으로 정성껏 그녀를 간호했다. 이같은 서대영의 지극정성 덕분에 윤명주는 의식을 회복할 수 있었다.

이같이 생사가 오가는 순간에도 단단하게 윤명주의 곁을 지키는 서대영의 모습을 진정성 있게 표현한 배우 진구는 자신의 존재감을 제대로 드러내며 송중기와 더불어 최근 여성 시청자들의 가장 뜨거운 사랑을 받는 남자 배우 중 한 명임을 입증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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