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응답하라1988'과 '꽃보다청춘'에서 연이어 등장해 다양한 재미와 감동을 안겼던 4인방 류준열, 안재홍, 고경표, 박보검과 이별해야 할 때다.
tvN '꽃보다청춘 in 아프리카'는 1일 감독판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이번 '꽃보다' 시리즈는 지난 1월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종영한 드라마 '응답하라1988'의 주역 류준열, 안재홍, 고경표, 박보검의 출연으로 시작부터 관심을 모았다. 드라마를 통해 인기를 얻은 젊은 네 배우와 '꽃보다 청춘'이라는 여행 버라이어티의 만남은 신선했다. 이들은 한 끼의 맛있는 저녁 식사를 위해 잠자리를 포기하는 등 요즘 세대 다운 매력으로 웃음과 감동 때때로는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 '굿바이' 쌍문동 친구들
'꽃보다청춘' 4인방은 '응답하라1988' 출연 전까지 무명이었거나 주목받는 신인 배우였다. '꽃보다청춘'이 보여준 아프리카 여행기는 '응답하라1988' 속 캐릭터 정환, 정본, 택, 선우가 아닌 2~30대 청춘 류준열과 안재홍, 고경표, 박보검의 숨은 매력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평소 여행을 즐긴다는 류준열은 리더쉽으로 여행 내내 동료들을 이끌었다. 푸근하고 순박한 매력의 안재홍은 자취 10년 차 내공으로 음식을 책임졌다. 세련된 외모와 달리 순수하고 해맑은 고경표는 적은 예산을 알뜰살뜰하게 운영한 총무였다. 마지막으로 늘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는 막내 박보검은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으며 형들을 도왔다.
◇ 아쉬운 옥에 티, 비매너 논란 그리고 시청률
비매너 논란은 '꽃보다청춘 in 아프리카'의 옥에 티로 남았다. 지난달 11일 방송분에서 '꽃보다청춘' 4인방은 더위에 지친 상황, 수영장을 발견하고 곧바로 뛰어들었다. 문제는 그 후, 신이 난 청춘들은 공동으로 사용하는 수영장에서 속옷까지 탈의한 채 알몸 수영을 즐겼다. 이 장면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비매너"라는 지적을 받았다. 또 문제의 장면을 여과없이 내보낸 제작진도 비난을 피하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가운 차림으로 호텔 조식을 먹기 위해 식당으로 향하는 모습(3회 방송), 일본어 자막 사용(4회 방송) 등이 논란을 샀으며 방송통신심의위언회로부터 권고 조치를 받았다. '꽃보다청춘' 나영석PD는 최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심의소위원에 참석해 제작진의 실수를 인정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 토막 난 시청률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번 '꽃보다' 시리즈는 가장 핫했던 '응답하라1988' 주역들을 포상 휴가에서 납치해 끌어들였다. 그 결과 1회는 역대 꽃보다 시리즈 중 가장 좋은 성적(11.8% 이하 닐슨코리아 기준)을 냈다. 그러나 시청률은 회를 거듭할수록 떨어졌고, 마지막 여행기가 그려진 지난주 방송은 첫회 시청률에 절반 수준인 5.8%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시청률 하락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프로그램이 거듭되면서 패턴화된 여행기가 예전만큼의 재미를 주지 못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는 '꽃보다청춘' 제작진이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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