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민경 기자] 얼룩말은 왜 줄무늬가 있는 건지 과학계가 150년간 논쟁을 벌였는데 최근 해답이 나왔다.
동물원의 인기스타 얼룩말의 매력은 온몸을 감고 있는 강렬한 줄무늬.
줄무늬는 왜 생긴 걸까?
150년 동안 일부 과학자들은 줄무늬가 태양열을 줄여준다거나, 동족을 알려준다는 가설을 내놨지만 인정받진 못했다.
그나마 설득력 있던 '보호색'이라는 주장도 조사해보니 무늬가 있든 없든 맹수에게 잡히는 데 별 차이가 없었다.
최근, 미국 연구진은 전 세계 말 분포를 조사하다가 얼룩말과 흡혈파리의 서식지가 일치한다는 걸 발견했다.
헝가리의 과학자들은, 말 인형 실험을 통해 줄무늬가 있으면 파리 공격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도 내놨다.
실제로 4천 개의 겹눈이 달린 파리에겐 흑백 줄무늬가 서로 겹쳐 보여 물체 윤곽이 흐려지는 효과가 있다.
어경연 서울대연구원 동물연구실장은 "(파리는 야생동물에게) 충분히 스트레스의 대상이 되고요. 파리의 흡혈 양도 상당한 양이 될 것이고 위협적인 존재가 됩니다." 고 전했다.
한 연구에선 얼룩말처럼 파리 공격을 받는 소의 경우 흡혈파리에게 빨리는 피의 양이 하루 최대 500cc에 달하는 걸로 조사됐다.
결국 과학자들은 얼룩말 줄무늬는 맹수보단 흡혈파리 방지용이라는 결론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