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 "인생작을 만났다."
1일 오후 경기도 파주 원방스튜디오에서 JTBC 금토드라마 ‘욱씨남정기’(연출 이형민/극본 주현) 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이요원 윤상현 손종학 황찬성 임하룡 김선영, 이형민PD 등이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전했다. 배우들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선 작품에 대한 자부심과 자신감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 반응이 심상치않은 가운데 소심끝판왕 남정기 역의 윤상현은 "하면서 이렇게 뿌듯하고 그랬던 적은 많지 않았다. 근데 '욱씨남정기'는 내 인생작인 것 같다. 시청자들한테 뭔가를 드릴 수 있는 기분이어서 촬영하면서도 기분이 좋다"며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동료배우 김선영은 "윤상현 오빠를 5~6년 전 만났는데 그때보다 상상할 수 없을만큼 에너지가 좋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뒤질세라 사이다녀 옥다정 역의 이요원은 "이 드라마로 인해서 조금이라도 시원하시고 대리만족했으면 좋겠다. 그런 반응들이 많아서 옥다정이란 역할을 하면서 보람을 느낀다"며 "끝까지 즐겁게 봐주셨음 좋겠다"고 당부했다.
남용갑 역 임하룡은 "인생을 살아보니 을의 입장에서 용기를 갖게 되고 지금 생각하면 갑의 입장에 있을 때 후회만 남는다. 옛날 사건들을 보면 후회가 남는데 갑질하지 말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털어놨고, '꼰대 갑질' 김상무 역의 손종학은 "여러분들 힘내고 그 분들의 삶을 바꿀 수 없을지언정 '욱씨남정기'를 보면서 그런 시름을 잠시나마 덜을 수 있는 시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끝으로 청년 백수 남봉기 역 황찬성은 "우리 드라마를 보면서 힐링했으면 좋겠다. 일상이 힘들기 때문에 딱히 공감이 안되더라도 통쾌한 건 있는 것 같다. 봐주시고 심적으로 위로가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 건 tvN '기억'과의 경쟁 관련 이야기였다. '욱씨남정기'와 동 시간대 방송되고 있는 '기억'은 전작 '시그널'에 비해 부진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욱씨남정기'는 입소문을 타고 연일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주연배우 윤상현의 자신감도 폭발했다. "tvN은 작전을 잘못 세운 거 같다"고 재치있게 운을 띄운 뒤 "'시그널' 다음 유쾌한 드라마를 했으면 나눠먹기 식으로 갔을텐데 한 쪽은 무겁고 한 쪽은 밝다"고 털어놓은 것.
또한 윤상현은 역전의 가능성도 언급했다. 윤상현은 "처음 이 대본을 받았을 때 시청률 10% 이상은 가겠다는 느낌이 왔다. 초반부터가 아니라 이게 계속 누적되면서 유쾌하고 감동도 있다. 현재 10부까지 대본이 나왔지만 한 편도 재미없는 대본이 없다. 그게 16회까지 누적되면 10%가 넘을거라 생각한다. 감독님이나 주위 배우분들께서 3%만 넘어도 성공, 5%만 넘어도 대박이란 소리를 하는데 난 7~8회 나올 때 되면 5%가 넘는다고 보고 있다"며 "'기억'과 tvN에 죄송하지만 금토 드라마 대진표는 우리가 가져가겠다"고 선전포고,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웃픈 현실을 유쾌한 웃음과 공감으로 풀어내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욱씨남정기’는 독설과 욱하는 성질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욱다정과 소심끝판왕 남정기의 리얼 공감 100% 생활밀착형 드라마로, 참는 자에게 복이 있다는 말을 믿으며 오늘도 ‘을(乙)’로 사는 ‘고구마 일상’을 시원하게 뻥 뚫어줄 ‘욱여사’의 ‘욱생(生)욱사(死)’ 고군분투를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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