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능력자들’ 김구라가 아쉬운 작별 인사를 전하며 프로그램을 떠났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능력자들’ 20회에서는 김구라의 마지막 방송이 전파를 탔다.

사진 : 방송화면 캡처
사진 : 방송화면 캡처

이날 방송에서는 소방서 능력자와 돈가스 능력자, 그리고 또 한 명의 ‘덕후’가 등장했다. 바로 ‘능력자들’의 MC 감구라.

‘덕후’ 출연진의 상징인 종이상자를 뒤집어쓴 김구라에게 다른 출연진들은 의아하다는 시선을 보냈다. 하지만 그는 아랑곳 않고 ‘방송 덕후’로 직접 ‘덕후’ 자리에 앉았다.

이에 출연진은 그 어느 때보다 혹독한 ‘덕후’ 능력 검증을 다짐했고, 윤박은 김구라가 스태프들의 이름을 전부 외우겠다고 했던 발언을 언급하며 그를 압박했다. 실제 김구라는 지난 해 연말 시상식에서 대상 수상 당시, “올해는 제가 방송 스태프들의 이름을 전부 외우는 방송 덕후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던 바 있다.

김구라는 잠시 당황한 기색을 보였으나 곧 PD, 조연출, 작가 등 모든 스태프들의 이름을 외웠고, 일부 스태프는 이름뿐 아니라 이력까지 줄줄 외워 모두를 감탄케 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MBC 예능국의 김유곤 PD가 김구라 능력 검증을 위해 출동한 가운데, 김구라는 MBC 예능 조직도를 보며 스태프들의 학력, 이력, 개인적인 이야기들까지 술술 풀어냈다.

이와 관련 김구라는 “저런 걸 왜 외우는지 이상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동료지 않느냐”며 “같이 일하는 동료라고 생각하고, 프로그램 안 할 때도 만나서 프로그램 이야기도 많이 한다”고 함께 일하는 스태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능력자들’이 금요일 힘든 시간대에 하고 있었다. 그래서 이 방송을 마지막으로 목요일로 옮긴다”며 “그런데 목요일로 옮기면 제가 할 수가 없다. 동시간대 두 프로그램을 출연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 그래서 이 방송을 마지막으로 해서 저는 빠지고 다른 MC를 구해야 한다”고 아쉬운 하차 소식을 전했다.

김구라는 ‘능력자들’에 “목요일로 옮기고 좋은 프로그램이 돼서 MBC 목요일 예능 프로그램의 저주를 꼭 깨주길 바란다”고 인사를 건넸고, ‘능력자들’ 제작진 역시 ‘송해 선생님만큼 오랫동안 사랑받는 MC가 되시길’이라는 자막으로 김구라를 응원하며 훈훈한 마무리를 지었다.

김구라는 명절 연휴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한 ‘능력자들’을 정규 편성까지 이끌었으며, 지난 해 11월 정규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에도 계속해서 프로그램을 지켜왔다. 하지만 ‘능력자들’이 봄 개편을 맞아 기존 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서 목요일 오후 11시 10분로 편성이 바뀌었고, 동시간대 JTBC ‘썰전’에 출연 중인 김구라는 자연스럽게 프로그램을 떠나게 됐다.

한편, 4월 7일 방송부터는 이경규와 김성주가 새로운 MC로 투입돼 프로그램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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