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유부남 배우들의 전성시대다. 이에 뒤질세라 이요원 소유진 등 유부녀 배우들의 활약에도 시선이 쏠린다.

최근 tvN '시그널'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강력계 형사로 열연해 대세로 거듭난 조진웅, 인기 절정의 KBS 2TV '태양의 후예'에서 상남자 서대영 상사로 분해 여심을 뒤흔들고 있는 진구, KBS 2TV '아이가 다섯'에서 이상태 역을 맡아 훈남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는 안재욱, JTBC '욱씨남정기'에서 소심 끝판왕 남정기 역으로 사랑받고 있는 윤상현 등 유부남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그 가운데 이요원 소유진 이민정 등 날개 단 유부녀들의 눈에 띄는 활약이 시작되면서 기혼의 배우들이 안방극장을 주름잡는 형국이 만들어졌다.

드라마하우스, 삼화네트웍스 제공/에이스토리 제공/SBS '돌아와요 아저씨' 캡처
드라마하우스, 삼화네트웍스 제공/에이스토리 제공/SBS '돌아와요 아저씨' 캡처

먼저 가장 '핫'한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유부녀 배우는 이요원이다. 2년여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이요원은 '욱씨남정기'에서 갑질을 일삼는 절대 갑에게 통쾌한 한 방을 날리는 사이다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고 있다. 아직 드라마는 6회까지밖에 방영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이요원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욱여사'로 불리며 심상치않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심지어 '인생작을 만났다'는 평까지 얻고 있는 이요원. 사실 이요원이 캐스팅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만 해도 과연 그녀가 '쎈 언니' 캐릭터와 잘 맞을지 고개를 갸우뚱하는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이는 기우였다. 뚜껑을 열어보니 이요원은 제옷을 입은 듯 상사에게 맥주병을 들고 흔들고 남자 사우나까지 습격하는 등 과감한 행동과 발언들을 일삼으며 성공적인 연기변신을 보여주고 있다.

소유진도 만만치않다. 남편 백종원의 폭발적인 인기로 '백종원의 아내'로 불리는 굴욕 아닌 굴욕을 당했던 소유진은 다시 본업으로 돌아오자마자 제대로 일을 냈다. '아이가 다섯'에서 안재욱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로맨스면 로맨스, 눈물 연기면 눈물 연기 다양한 연기로 폭넓은 스펙트럼을 과시하고 있는 것. 소유진은 육아와 내조에 전념하며 그동안 쌓여왔던 연기 갈증을 완벽히 해소시키며 브라운관을 장악했고, 소유진의 열연 덕에 어느덧 '아이가 다섯'은 시청률 30%를 넘기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제 그녀는 누군가의 아내가 아닌 배우 소유진으로서 제 기량을 마음껏 펼치는 중이다.

물론 시청률 면에서 참패했지만 SBS '돌아와요 아저씨' 이민정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신다혜 역의 이민정은 한층 더 깊어진 멜로퀸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 특히 이민정은 남편에 대한 그리움과 새로운 사랑에 대한 설레임과 두려움이 복잡하게 오가는 이 드라마의 독특한 멜로 이야기를 디테일한 표정과 눈빛 연기로 완벽하게 만들어 내며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만들고 있다. 완벽한 아내, 며느리로 불려지는 캐릭터를 이민정은 지금까지 등장했던 ‘아줌마’ 로맨스 중 가장 사랑스럽고 설레는 역대급 ‘아줌마’ 캐릭터로 만들어 내며 '이민정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20대 여배우 기근 현상 속에서 구세주처럼 등장한 대세 유부녀 여배우들의 활약에 안방극장은 점점 더 풍성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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