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수정 기자] 오토바이에 남다른 애정을 보이는 윤지현 군의 사연이 공개됐다.
4월4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에서 매일 밤 위험하게 오토바이 곡예를 즐기는 윤지현 군과 이를 반대하는 아버지가 무대에 올랐다.
윤지현 군은 남해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19세 소년이다. 그에겐 남다른 취미가 있었다. 바로 오토바이다. 매일 밤 오토바이를 타느라 새벽 4시에 귀가하는 것은 일쑤였고 오토바이도 곡예운전을 하거나 과속운전을 해 늘 주변엔 사고 위험이 도사렸다.
그런 아들 윤지현 군을 바라보는 아버지는 늘 애가 탔다. 택시운행을 하며 아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아버지는 한 차례 큰 교통사고로 조수석에 탄 손님의 사망을 경험한 바 있다. 교통사고의 결과가 얼마나 참혹한 것이지 뼈저리게 알게 된 아버지는 아들 윤지현 군의 오토바이 취미를 막고자 했다. “부자의 연을 끊는 한이 있더라도 아들의 오토바이를 막고 싶다”고 주장할 정도로 그의 심경은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는 지경이었다.
아버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윤지현 군이 오토바이를 그만두지 못하는 이유가 있었다. 오토바이는 그의 유일한 행복이었고, 또 괜찮은 돈벌이 수단이었다. 윤지현 군은 매일 밤 ‘내일은 오토바이를 타고 어디를 갈까’ 하는 생각에 설레는 마음을 움켜쥐는 소년이었고, 아버지에게 부담을 지우고 싶지 않아 일찌감치 돈 벌이를 시작한 효자였다. 전단지, 편의점, 음식점 등 해보지 않은 아르바이트가 없을 정도였다. 그러나 다른 아르바이트들보다도 오토바이를 타야하는 배달 아르바이트가 월급이 더 높아 윤지현 군은 이를 포기할 수 없었다.
그렇게 아버지와 윤지현 군은 마주하지 못한 채 서로의 주장만 내세우며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아버지 역시 외로운 사람이었다. 아내와의 이혼 이후 홀로 아들 둘을 키우며 힘든 시간을 겪어왔다. 아이들에게 많은 신경을 써주지 못한 것은 늘 그의 가슴 한 구석에 남아있었다. 매일 보는 부자지간이지만 두 사람은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을 나누지 못하고 있었다.
이번 ‘동상이몽’에선 아들 윤지현 군이 아버지의 손을 들었다. 오토바이를 포기하는 대신 아버지의 미소를 바랐다. 그 열쇠는 아버지와의 교감이었다. 서로를 어떻게 여기고 있는지를, 그 애뜻한 부자지간의 마음을 확인한 윤지현 군은 아버지의 걱정을 이해하고 오토바이를 그만 타겠다는 과감한 결정을 내려 패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