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엽기적인 그녀'가 15년 만에 다시 돌아온다. 강산도 변할만큼의 시간이 흘렀는데, 유독 세월이 비껴간 느낌이 드는 배우 차태현은 이번에도 ‘평범한 남자’ 견우를 연기한다.
'엽기적인 그녀2'(감독 조근식)은 6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영화를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차태현과 새로운 '그녀' 빅토리아(f(x)), 배성우, 조근식 감독이 참석해 영화 관련 이야기를 들려줬다.
영화는 원조 엽기적인 그녀(전지현)가 비구니가 되어 사라진 후 견우(차태현)가 그의 인생을 뒤바꿀 새로운 엽기적인 그녀(빅토리아)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파란만장 신혼이야기를 그린다.
15년 만에 후속작을 선보이면서 더 엉뚱하고 귀여운 그녀와 찾아왔다. 엽기적인 그녀와 그녀를 버거워하면서도 사랑하는 평범한 남자 견우의 이야기라는 기본 포맷은 유지하면서 다양한 변화를 줬다. 극 중심인 여자 주인공이 한국인 전지현에서 중국인 빅토리아로 바뀌었다. 또 견우의 결혼생활 카운슬러 용섭을 연기하는 배성우, 견우의 엉터리 직장 상사 최진호 등 다양한 주변 인물을 투입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했다.
이런 가운데 차태현만 그대로다. 차태현은 전작에 이어 대한민국 평균 남자 견우를 연기한다. 물론 극중 나이에 변화를 줬다. 원작에서 차태현은 대학생 견우를 표현했다면, 이번에는 30대가 된 견우의 이야기를 그린다.
15년 만에 선보이는 후속작에서 같은 인물을 연기한다는 것. 데뷔 20년차,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여전히 소년 같은 배우 차태현이기에 가능한 일이 아닐까. 차태현은 동안 외모와 장난기 넘치고 때때로 따뜻한 분위기가 매력인 배우. 화려하거나 강렬한 모습을 보여주는 대신 인간미 넘치는 자신만의 무기로 대중과 신뢰를 쌓아왔다. 다시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마친 ‘엽기적인 그녀2’에도 세월이 비켜 간 차태현의 외모와 매력, 그의 따뜻한 연기 색깔이 담길 것으로 기대된다.
‘엽기적인그녀2’를 통해 호흡을 맞춘 조근식 감독도 이런 인간적인 배우 차태현의 매력을 언급했다. 조 감독은 “보통의 배우들은 마운드 한 가운데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멋지게 공을 던지고 싶어 한다. 하지만 차태현은 그렇지 않았다. 포수의 위치에서 상대방의 공을 잘 받아 스트라이크로 만들어 주는 배우다. 극 전체 흐름을 잘 이끌어 가는 배우"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15년 만에 다시 견우로 돌아온 차태현은 “스스로도 걱정이 많이 되고 부담도 많이 되는 작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많은 분들이 '엽기적인 그녀' 1편 때처럼 재미있고 편하게 봐 주셨으면 좋겠다. 최근 ‘엽기적인 그녀2’같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들이 많이 사랑받지 않았던 것 같은데 다시 이런 장르 영화들이 붐을 일으켰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고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오는 5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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