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현민 기자] 유이가 눈물 연기의 정점을 보여주었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결혼계약'에서 유이(강혜수 역)의 연기력이 폭발했다.

이날 방송된 결혼계약의 11회에서 유이는 뇌종양 환자 연기, 사랑의 감정을 감추는 연기, 남을 위해서 슬프게 우는 연기를 선보였다. 또 그는 홀로 투병하는 환자의 외로움, 사랑하는 남자의 마음을 거절하는 아픔까지 보여주면서 '신파 연기'의 정점을 보여주었다.

사진:결혼계약 유이
사진:결혼계약 유이

사실 배우 유이의 연기력에 대해서는 방송 시작 전부터 의구심도 있었다. 시청자들은 유이와 이서진의 호흡에 대해서는 기대하면서도, 유이가 맡은 역할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다는 평가도 내렸다.

그러나 유이의 연기력은 회를 거듭하면서 점점 무르익었다. 방송 초반에 다소 '슬픈 캐릭터'에 익숙하지 않아 보였던 유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강혜수 역'에 녹아들었다. 그는 신린아(차은성 역)를 딸로 둔 싱글맘이자 한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로서 충분한 캐릭터에 대한 이해를 보여주고 있다.

11회에서는 그런 유이의 연기라는 것, 감정 표현이라는 것이 폭발했다. 특히 이서진의 절절한 고백을 들으면서도 끝까지 외면하고 참아내려고 노력하는 유이의 표정은 슬픔 그 자체였다. 눈물이 가득 차 올라오면서도 흘려내지 않는 유이의 얼굴은 슬픔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이서진의 모습과 대조되었다.

유이가 눈물을 터뜨린 것은 이서진 앞이 아니라 이휘향(오미란 역)의 앞이었다. 자신과 동병상련의 처지에 놓인 이휘향을 바라보는 유이의 태도는 남달랐다. 그는 아픈 이휘향을 바라보면서 홀로 오열하고, 도와주지 못해 아쉬워했다. 또 그는 이휘향이 오빠의 도움으로 간 이식 수술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한없이 눈물을 흘리면서 "고맙다"고 말했다.

자신의 혈육도 아닌 이휘향의 수술 소식을 자기 일처럼 기뻐하는 유이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