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 2TV ‘1박2일’ 방송 캡처
사진 : KBS 2TV ‘1박2일’ 방송 캡처

[헤럴드POP=강보라 기자] 한효주가 존재만으로 큰 웃음을 안겼다. 10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는 미모의 여배우 한효주의 등장으로 이제껏 본 적 없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멤버들이 한효주를 처음으로 마주한건 제주행 기내 안이었다. 평소 자기의사 표현이 확실치 않았던 김종민은 물론이고 어떤 여성 게스트 앞에서도 츤데레 캐릭터를 지키던 정준영 마저도 미녀 앞에서 결국 무너져 내리고야 말았다.

급기야 예정되어있던 ‘1박2일’ 촬영 스케줄까지 물리고 한효주 추격전에 나선 출연진들은 어느 때보다 신난 마음에 의욕이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제작진이 제안하면 마지못해 게임을 하던 ‘1박2일’ 출연진들이 적극적으로 게임에 임하게 된 것. 평소에는 ‘해야하지만 하기싫었던’ 복불복 게임도 이날 방송에서만큼은 ‘한효주와 함께하는 즐거운 게임’이 됐다.

복불복 게임 끝에 한효주의 등장이 우연이 아닌 예정된 게스트였다는 걸 알게 된 멤버들은 제작진을 원망하면서도 기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한효주가 손수 준비한 줄도 모르고 마신 소금 아메리카노에 짜증이 날 법도 하건만 되려 웃음을 참지 못했다. 입으로는 제작진에 “너네랑 같이 방송 못하겠다”고 원망하면서도 얼굴은 하나같이 미소가 만개했다.

김종민은 함덕 해수욕장으로 나와 한효주와 함께 하는 본격적인 오프닝에 앞서서도 “정말 예쁘다, 정말”이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정준영은 부모님이 지내고 있는 제주도에 온 김에 상견례를 치르려 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1박2일’ 멤버들과 함께해서 기쁘다는 한효주의 말에 멤버들은 앞다투어 환영인사를 전했다. 제주에 여행을 온 적이 있다는 한효주의 말에 김종민은 돌연 화를 내며 “누구랑요?”라고 남자친구에 빙의라도 한 듯 화를 내기도 했다.

이토록 적극적인 ‘1박2일’ 멤버들의 구애에 찬물을 끼얹은건 유호진PD였다. 이제 제주도에 도착해 한효주와 막 환영인사를 나눴건만, 유호진PD가 제안한건 ‘조기 퇴근 복불복’이었다. 평소같으면 죽자고 게임에 달려들었을 멤버들은 이 말 한마디에 표정이 급속도로 굳어갔다. ‘수찬이 아빠’ 차태현도 “무슨 소리야”라며 짜증을 냈다. 한효주를 극진히 보살피던 정준영은 “지금 집에 가라고?”라며 현실을 부정하기까지 했다.

사상 초유의 조기 퇴근 거부에도 유호진PD는 단호하기 이를 데 없었다. 협상이 결렬된 상황에서 데프콘은 “이게 이렇게 무서운 것”이라며 “누구랑 함께하느냐에 따라 하늘과 땅 차이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준호는 비장의 카드로 출연료도 필요 없다는 의사를 내비쳤지만 멤버들의 배신으로 독박을 쓸 위기에 놓였다.

남자는 미녀 앞에서 바보가 된다더니, 이 날 ‘1박2일’ 멤버들은 눈 앞에 몰래카메라도 알아보지 못하는 천진한 아기들 같은 모습을 보였다. 다음주, 그 어느때 보다 치열한 조기 퇴근 복불복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주 ‘1박2일’은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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