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태양의 후예’와 ‘돌아와요 아저씨’가 떠난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의 시청률 반등이 가능할까.
MBC 수목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연출 한희, 김성욱/극본 문희정)은 황미나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남자의 강렬한 복수극에 감성 멜로를 더한 드라마다. 차지원(이진욱 분)-민선재(김강우 분)의 대립 구도가 주축이 된 복수극과 차지원-김스완(문채원 분)의 애틋한 멜로가 극 전개를 이끌고 있다.
탄탄한 원작, ‘그대, 웃어요’ ‘내 마음이 들리니’ ‘보고싶다’ ‘기분 좋은 날’ 등을 통해 보여준 문희정 작가의 필력,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연출, 거기에 대본을 고스란히 구현하는 배우들의 연기력까지.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매회 흥미진진한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을 보여주며 호평을 받고 있다.
하지만 시청률 면에서는 아쉬운 수치를 기록 중이다. 지난 3월 16일 첫 방송을 시작한 후 최고 시청률 5.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이하 동일)를 제외하고는 계속해서 3~4%대에 머물렀다.
경쟁작 KBS 2TV ‘태양의 후예’가 일찍부터 점령하고 있던 수목극 대전에 후발주자로 뛰어들어 판세를 바꾸기는 힘들었던 터. 시청률 30%를 훌쩍 넘긴 ‘태양의 후예’에 가려 SBS ‘돌아와요 아저씨’와 함께 시청률 면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태양의 후예’가 4월 14일 방송되는 16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이후 천정명, 조재현, 정유미 등이 출연하는 ‘마스터-국수의 신’이 27일부터 방송되고, SBS에서는 지성, 채정안, 혜리가 호흡을 맞추는 ‘딴따라’가 20일부터 방송을 시작한다. 수목극 판이 다시 짜이는 것이다.
이 사이에서 ‘굿바이 미스터 블랙’이 시청률 반등을 이룰 수 있을까.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14일 10회를 방송하고 나면 딱 반환점을 도는 셈이다. 복수극이 탄력을 받고, 이제 겨우 마음을 확인한 블랙·스완 커플의 러브라인이 본격화 되면서 극은 점점 더 흥미진진해질 전망.
이미 극이 절반가량 진행됐다는 점이 시청자 유입을 막을 가능성이 있으나, 탄탄한 전개로 입소문이 나 있던 드라마이기에 재방송 등을 시청했던 이들이 ‘태양의 후예’ 이후 ‘굿바이 미스터 블랙’으로 옮겨올 가능성 역시 충분하다.
과연 왕좌를 차지하고 있던 ‘태양의 후예’가 떠나고 난 뒤 새 수목극 대전에서의 승자는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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