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AOA 설현이 '정글'에서도 정석적인 아이돌 스타의 모습을 발휘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에서 설현은 대세 아이돌 스타로서의 고충을 온몸으로 보여줬다.
먼저 피곤한 모습이 나타났다. 촬영과 상관 없이 계속 졸며 '머리만 대면 잔다'는 별명을 증명하게 됐다. 이훈이 준 날달걀을 먹고서야 "이제야 눈이 돌아왔다"는 반응을 얻으며 컨디션을 챙겼다. 김방만은 나무 껍질을 이용해 설현에게 친환경 침대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이렇듯 피곤했지만 설현은 아이돌이어야 했다. 나뭇가지를 피해 정글로 진입하기 위해 몸을 꼬아야 했고, 고세원은 AOA의 '사뿐사뿐' 안무가 연상되는 설현의 자세를 보고 "전에도 이런 포즈를 취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사뿐사뿐' 자료화면이 교차편집됐고, 설현은 정글에서 생존을 펼치는 중에도 족원 아닌 아이돌로 기억됐다. 이훈이 밤사냥한 코코넛 크랩을 들고 카메라를 향해 자동으로 포즈를 취할 때도 마찬가지.
아이돌 설현이 소녀로 변하는 순간은 서강준 옆이었다. tvN '치즈 인 더 트랩' 팬임을 밝힌 설현은 서강준에게 "너무 잘생겼다. 그런데 백인호와는 다르더라"며 눈길을 주는 등 호감을 드러냈다. 서강준도 "설현을 보며 힘냈다"고 화답하며 직접 게살을 발라주기도 했다.
지금처럼 '대세' 칭호가 붙기 전 불안하던 데뷔 초도 직접 언급했다. 설현은 "연습생 때가 희망적이다. 데뷔만 하면 다 잘 될 것 같았는데 처음부터 잘된게 아니라 좌절감이 있었다. 심지어 데뷔에 기뻐서 잘 안되고 있다는 것도 몰랐다"고 고백했다. 설현이 속한 AOA가 데뷔하던 2012년 같은 달에만 40여 팀이 같이 데뷔했다는 것.
설현은 2012년 이후 연예계 정글에서 살아남아 어느덧 대세가 됐고, 지금은 선배들과 '정글의 법칙'에서 생존하고 있다. 설현의 생존법은 비슷하다. 정석적인 아이돌다운 모습을 잃지 않았다. 인간 비타민 같은 매력으로 해피 바이러스를 뽐내고 전파한 것.
그 결과 연예계에선 대중, '정글의 법칙'에선 족원들의 응답을 이끌어냈다. 연예계 정글의 경우 생존을 넘어 평정했다. 설현이 상큼한 에너지를 발산하며 또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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