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민경 기자] 지난 14일 밤 강진으로 무너진 집에서 생후 8개월의 아기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400년 역사의 구마모토성은 지진 여파로 곳곳이 무너지는 등 피해를 입었다.
1층에서 잠 자던 아기는 지진으로 집이 무너지면서 건물 잔해에 갇혔다.
울음소리를 들은 주민 신고로 긴급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여진의 위험 속에서 사투를 벌인 끝에 구할 수 있었다.
이번 강진으로 최대 피해가 발생한 구마모토현 마시키 미치는 마치 격렬한 시가전을 치른 전장 같았다.
갈라진 도로와 폭삭 주저앉은 주택은 간밤의 지진이 얼마나 강했는지 보여주고 있다.
지은 지 오래된 가옥과 담장은 속절없이 내려앉았고, 주유소에는 주유기가 쓰러진 채 그대로였다.
난공불락의 견고한 성으로 유명한 구마모토성도 강진을 피해가지 못했다.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구마모토성을 떠받치는 돌담 약 100m가 허물어졌고, 성의 가장 중심부에 해당하는 천수각 지붕의 기와도 파손됐다.
구마모토시의 명물인 구마모터성의 성곽은 마치 폭격을 받은 듯 처참하게 부숴졌다.
지난 1998년부터 축성 400주년인 내년까지 구마모토성을 복원하려던 구상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구마모토성은 임진왜란때 조선에 침략한 가토 기요마사가 1607년 완성했으며, 일본의 3대 성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일본 정부는 자위대와 소방, 경찰 등 동원 가능한 인력과 장비를 모두 투입해 구조와 수색을 하고 있다.
긴급 대피한 이재민들을 위한 긴급 구호작업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