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다시 함께 여행을 가고 싶다"는 이승기의 바람으로 시작된 '신서유기'는 큰 소동 없이도 웃음을 선사했다. 출연진과 제작진이 함께 호흡을 맞추고 웃은 지 어언 10년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신서유기1' TV판에서는 중국으로 떠났던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그리고 이승기의 중국 서안 여행기와 이승기의 군입대 전 이야기가 그려졌다. 먼저 멤버들은 드래곤볼 획득을 위해 곳곳을 뛰어다니며 주어진 미션을 소화했다. 현지인과 몸으로 말해요 게임을 펼쳤다. 이후 은지원은 중국인 2명과 함께 점프 사진 찍기에 성공했다. 이승기도 아이를 포함한 5인의 사진 찍기 미션 성공으로 드래곤볼 획득을 추가했다.

그러나 저녁 미션이었던 인물 퀴즈에서 난항에 빠지면서 저녁 식사도, 드래곤볼 획득도 못 했다. 이튿날 아침 '블루투스 스피커를 이용해 음악 틀기'마저 실패하면서 이들의 드래곤볼 획득 꿈은 물거품이 됐다. 멤버들은 마지막으로 대안탑을 둘러보며 서안 여행을 마쳤다.

이후 '신서유기' 팀은 막내 이승기의 군입대 이틀전 다시 모였다. 형들은 막내 이승기를 향해 애틋함을 드러냈다. 은지원은 짧아진 이승기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멋있다"라고 말했고, 강호동은 "(이승기가 군입대를 앞둬)감성적으로 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이승기는 "군대는 제가 간다. 나는 아무렇지도 않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들은 별거 아닌 이야기에도 시끌벅적하게 웃었다. 때로 "이거 기억하느냐"고 10년 동안 쌓인 추억을 곱씹으며 이승기와 이별했다.

'신서유기'팀은 과거 국민 예능이라 불리었던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 시절부터 10년에 이른 인연을 이어왔다. '1박2일' 시즌1 종영과 함께 흩어졌던 이들의 새로운 여행기는 "다시 형들과 여행하고 싶다"는 막내 이승기의 바람에서 시작됐다.

군대로 향하던 길. 이승기는 '신서유기'를 하고 싶었던 이유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나는 '1박2일' 할 때 웃고 떠들던 기억을 절대 못 잊겠더라. 어디 가서도 그렇게 웃으면서 방송을 했던 적이 없는 것 같다. 꼭 다시 형들을 만나고 싶었다. 그래서 1년 전부터 같이 프로그램을 하자고 형들을 졸랐던 것"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렇지만 강호동과 이수근, 은지원은 오히려 이승기에게 피해를 줄까 봐 출연을 망설였다. 불미스러운 사건 등으로 주춤하던 이들이 이승기에게 피해를 줄까 염려했기 때문.

어렵사리 옛 '1박2일'이 '신서유기'로 다시 뭉칠 수 있었던 건 '이심전심' 때문이다. 이승기는 "우리가 다시 볼 수 있는 건 내 마음과 이 사람들(형들, 제작진들)의 마음이 다 똑같은 것이다. 나만 혼자 좋아하면 서운한 건데 다들 이심전심"이라면서 10년째 이어온 인연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승기의 기대처럼 강호동과 이수근, 은지원도 이승기의 부재를 아쉬워했다. 이들은 이승기 없이 모인 '신서유기2'에서도 "승기가 없어서 마음이 안 편하다"며 동생을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이며 다음 여행기를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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