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수정 기자] 이번 ‘동상이몽’ 주인공은 배우를 꿈꾸는 쌍둥이 자매였다.
4월1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에서 보조출연에 지원하며 배우의 꿈을 키우고 있는 두 쌍둥이 자매의 모습이 그려졌다.
군포에서 온 쌍둥이 자매의 관심사는 보조출연.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시작한 일이 어느덧 3년차에 다다를 만큼 쌍둥이들은 연기에 푹 빠져있었다.
엄마는 그런 쌍둥이들이 못마땅했다. 고등학교에 진학했으니 무엇보다도 입시에 신경을 써야할 시기에 공부는커녕 책도 읽지 않는 두 딸에 대한 걱정이 이만저만 아닌 상황. 엄마의 잔소리에도 불구하고 쌍둥이들은 보조출연을 위해 엄마 몰래 새벽에 집을 빠져나가면서 연기의 끈을 놓으려 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엄마는 늘 일촉즉발 상태였다. 쌍둥이들이 방안에서 발성연습 하는 것도 못마땅한 마당에 밤늦게 기진맥진해서 들어오는 딸들을 보면 언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외부 전문가들로부터 쌍둥이들이 소질이 없다는 것을 익히 들어온 터라 엄마 입장에선 연기에 집착하는 딸들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쌍둥이에게도 이유는 있었다. 직장암 말기로 수술마저 불가능해진 아빠 때문이었다. 쌍둥이들은 아빠가 자신들과 지낼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많지 않다는 것을 어렴풋이 느끼고는 그런 아빠를 즐겁게 해주기 위해 늘 보조출연을 다니며 텔레비전에 나온 자신들의 모습을 보여주려 한 것.
그런 두 딸의 모습은 패널은 물론 그 사실을 모르고 있던 엄마까지 울리고 말았다. 이번 사연은 그간 ‘동상이몽’에서 소개됐던 자식들의 일방적인 잘못이 아닌 효심에서 비롯된 일이라는 점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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