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신의 목소리’와 ‘판타스틱 듀오’가 차례로 베일을 벗었다. 색다른 형식의 무대가 시청자들의 귀를 간지럽히기 시작했다.
3월 30일 첫 방송된 ‘신의 목소리’에 이어 지난 17일 ‘판타스틱 듀오’도 첫 방송을 치렀다. 두 편의 SBS 새 음악 예능 프로그램은 닮은 듯 다른 매력과 장점을 시청자들에게 선보였다.
‘신의 목소리’는 최강 프로가수들에게 아마추어 실력자가 도전하는 형식의 음악 예능이다. 파일럿 출신 음악 예능 중 가장 먼저 정규 방송됐다. 키워드는 반전과 갑을역전이다.
‘판타스틱 듀오’는 누구나 휴대폰만 있으면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와 듀엣을 할 수 있는 쌍방향 소통 음악 예능이다. 일요일 황금 시간대에 자리했다. 키워드는 감동과 명불허전이다.
전 연령층의 시청자를 공략할 수 있다는 효과 덕분에 음악 예능이 범람하고 있다. SBS는 ‘한밤의 TV연예’와 ‘K팝스타 시즌5’ 후속으로 과감하게 설 파일럿 출신의 음악 예능 두 편을 내놨다.
사실 첫 방송 시기는 ‘신의 목소리’가 앞섰지만, 정규 편성 논의는 ‘판타스틱 듀오’가 먼저 이뤄졌다. 각각의 포맷과 가장 잘 어울리는 방송 시간을 찾았고, ‘신의 목소리’는 수요일 밤에, ‘판타스틱 듀오’는 일요일 저녁에 시청자들을 만나게 됐다.
두 프로그램의 공통점은 ‘신(GOD, 神)’들의 향연이 펼쳐진다는 점이다. 설운도, 윤도현, 김조한, 박정현, 거미와 이선희, 임창정, 김범수, 빅뱅 태양은 자신만의 감성과 가창력을 오롯이 담아낸 명품 무대를 선사했다. ‘우리나라에 노래 잘하는 사람’은 모두 모은 듯한 일반인 참가자들의 실력도 대단하다.
가수와 일반인의 관계에 있어서는 차이점도 분명하다. ‘신의 목소리’에서 가수는 실력자와 경쟁한다. 가수로부터 선택받은 실력자는 무대에 오르면서부터 가수의 선곡권을 가지며 ‘갑을역전’을 보여준다. 실력자가 가수를 이기고 ‘신의 목소리’ 타이틀을 가져갈 때면 색다른 ‘반전’이 탄생한다.
반면 ‘판타스틱 듀오’에서 가수와 참가자는 듀오가 된다. 가수는 직접 뽑은 참가자와 함께 이름값을 증명하는 ‘명불허전’ 무대를 꾸민다. 참가자 개개인의 스토리와 다시 불려지는 가수의 명곡은 깊은 ‘감동’을 자아낸다. 여기서 가수는 자신의 파트너와 함께 다른 가수 듀오와 경쟁한다.
SBS 신규 음악 예능 두 편은 경연 형식을 빌린다는 점에서 기존 MBC ‘복면가왕’ JTBC ‘히든싱어’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등 기존 음악 예능과 닮은 모습이다. 그러나 경연을 이끄는 주체와 방식에서 새로움이 있다. 차별화되는 포인트가 계속 발굴되며 시청자들은 싫증이 아닌 색다름을 느낄 수 있다.
반전과 감동을 지닌 두 프로그램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신의 목소리’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 ‘판타스틱 듀오’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